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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페우스의 문을 읽고, 소향, 고즈넉이엔티, 2024.

출판이력으로만 따지면국립생태원에서 주최한 생태동화 공모전으로 데뷔한 소향 작가의 소설집이다. 보통 여러 작가의 작품을 엮은 책에서 이름을 비췄고단독작품으로는작년에 출간한 , 지난 9월 출간한 간판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에 이은세번째 작품이다.고작 두달만에 새책을 낼수 있었던 것은작가가 여러 매체에 써온 단편들을 주로 묶어 낸 소설집이기 때문이다. 사이언스픽션을 표방한 소설집은 표제작으로 시작해 총 8편의 단편을 실었고세 작품을 제외하고는 기존 발표작으로 구성되어있다. 가해자 가상체험 심리치료 프로그램과거에 누군가 내뱉은 말의 음파를 증폭해 들을 수 있는 이어폰한번만 갔다올수 있는 타임머신 스쿨과 유니버스를 결합한 메타버스 고등학교 등 소재만으로도 작가의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흥미로운 사이언스픽션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결국 소통만이 답이다를 읽고, 장정은, 미다스북스, 2024.

저자인 장정은씨는 연중 수백회의 강의와 코칭을 하는2024년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 직장인 교육 부문 대상 수상자이다.그녀가 사랑 중심 소통 기술을 연구하는 더다름연구소 대표로서 타인의 다름을 찾아 성장을 돕는 소명의 일환으로 펴낸 책이 본작이다. 인간사는 온통 소통으로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울려 살고 그러한 어울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소통이기 때문이다.소통은 기본적으로 인간 대 인간의 관계라고 풀 수 있다. 지은이는 책에서 소통에 이르는 다섯 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우선 소통의 첫단추는 이해에 있다.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에 앞서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두번째 단추는 인정이다.칭찬도 좋지만 누가 봐도 침에 발린 칭찬보다는나와 다른 상대방을 확실히 그렇다고..

검의 계승자 1권을 읽고, 미쿠니 쓰즈코, 가람어린이, 2024.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미쿠니 쓰즈코 일본작가의 한국 데뷔작이다. 인간세상 아닌 다른 세상(이계)에는 요괴가 살고요괴들이 인간세상으로 넘어오는 걸 막기위해 인간/요괴 양측의 관문지기가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에 두고 있다. 주인공이자 초등생인 다이고는 친구 루이와 곤충을 잡기 위해 들어간 숲에서수호바위의 금줄을 끊어먹는 대형사고를 치고요괴들이 인간세상으로 넘어올 수 있게 된다. 까마귀 가면을 쓴 이계의 관문지기와대를 이어 인간세상의 관문지기 계승자인 다이고가 짝을 맞춰요괴들과의 활극을 펼친다. 특이한건 두 주인공이 인간세상에서 개별로 존재하여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이계 관문지기가 인간인 다이고의 몸에 빙의, 종속되어 움직인다는 점이다.그렇지만 나를 의식하며 몸속 존재와도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설정은기생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