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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읽고,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북모먼트, 2025.

우리는 독점이 나쁘다고 배웠다.어떤 재화를 한 사람 또는 소수만이 취급하면 시장이 왜곡되기 쉽다.남들이 갖고싶은 걸 나만 갖고있을 때 행패를 부리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인간이 가진 이기적 속성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계속 자본게임에서 이길수밖에 없는지를 알려주고자 한다.화폐를 독점하는 지위의 국가가 주범이다.일방적으로 국가에 의해 주도되는 화폐시스템이돈에 얽힌 모든 문제를 야기하는 진짜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몇년전 프랑스 경제학자인 피케티가 이라는 책을 통해 불평등의 책임이 자본주의에 있다며 부자와 기업의 증세를 강조해서대중이 심정적으로 환호했지만 저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지은이가 속한 오스트리아 학파는 극단적인 자유시장 정책을 추구하며경쟁이 허용된 시장경제 하에서 만들어진 ..

부자의 몸을 읽고, 이동환, 쌤앤파커스, 2025.

마음 부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마음이 가난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가난하지만 마음이 풍요로우면 풍족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저자는 부의 영역을 몸에까지 넓히고 있다. 돈이 많아도 몸이 아프면 소용없다.결국엔 건강이 최고라는 말을 아파본 사람이나 신체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뜻을 잘 안다. 책의 저자인이동환씨는 전문의면서자신이 배운 의술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교육공학 석사를 따고 직무 스트레스 연구로 경영학 박사까지 땄다.나중에는인적자원, 인간의 능력개발/관리까지 배우고자인적자원개발과 인적자원관리까지 영역을 넓혔고'MBS 최적화 프로그램'을 창시하기에 이르렀다. 엠은 마음/정신력, 비는 몸/뇌, 에스는 잠재의식을 의미한다.대증요법으로 몸으로만 접근해서는 한계가 뻔..

카테고리 없음 2025.01.13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를 읽고, 프로데 그뤼텐, 다산책방, 2025.

소설을 정의할 때 있을 법한 이야기를 지은 것이라고 한다.있을 법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것이 소설가의 포위망에 걸려들면 서사에 매력이 더해지며 현실에서 좀처럼 벌어지기 힘든 놀랄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이야기만 봐도 흔하디흔한 소설 속 사랑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될거라고 보는가?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그리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게 소설의 모순이다.바로 그때문에 사람들이 이야기를 찾아 읽는 것이다. 그런데 노르웨이에서 날아온 는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가 나온다.페리(배)-고대 북유럽에서 유래된 말이며 원래 위험을 의미한다고 한다-를 몰며 사람을 태우는 닐스 비크의 삶을 그가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의 총합으로 보여준다.과장도 없고 불행이나 행운이 겹치는 등의 극적 요소 없이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