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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통합교실 이야기를 읽고, 천경호, 학교도서관저널, 2024.

통합교육이란 특수교육대상자가 일반학교에서 장애유형 장애정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통합교실은 위의 통합교육이 실현되고 있는 교실, 즉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교실에서 배우는 것을 말한다. 말만 들어도 힘든 교실을 기꺼이 떠맡는 초등학교 교사가 쓴 책이다. 기타는 내 마음대로 배우지 않아도 상관없지만교육은 의무적으로 받아야하고 가르쳐야하는 것인 대한민국의 교육기조다. 따라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는 친구는 물론배울 여건이 안 되는배움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의 학생들에게도 어쨌든 교육은 이루어져야하고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교사이다. 하지만 교사라도 모두가 반교육대상자를 떠맡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처음에 몇 번 고생하고 경력이 쌓..

챗GPT 성교육을 읽고, 이석원/김민영, 라온북, 2024.

성의 위기는 바야흐로 완전한 전기를 맞았다.바로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때문이다. 30년전 데몰리션맨이라는 영화에서 가상현실 장치를 달고 가상의 짝짓기를 하는 장면이 미래상으로 그려졌는데 이제는 진짜 얼마든지 가능한 현실로 다가올 날이 머지 않았다. 반어적이게도 상당한 인류의 진전은 성산업과 무기산업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필수품이 된 인터넷도 군사용에서 시작된 기술이다.인공지능의 발전에 성산업이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당연히 건전한 쪽으로만 활용되길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하고잘못된 방향으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횡행할 것이다. 목소리를 복제하는 인공지능도 본격적으로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엄청난 피해사례가 양산될 것이다. 어렵게 누구를 사칭할 필..

아가야 코 자자를 읽고, 이소진, 키큰도토리, 2024.

영아에게 읽어주는 아기용 그림책이다. 여러 아기 동물의 잠자는 모습을 알려주면서마지막으로 벌러덩 누워 잠드는 아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모든 동물이 잘 자는 풍경을 그리면서 짧은 이야기를 맺는다. 마치 라임처럼한 줄 짜리 이야기를여러 동물을 등장시켜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첩해보여주는 반복으로 아이의 재미를 유도하는 책이다. 강아지부터 코알라, 얼룩말, 박쥐를 등장시킨 다음책 읽어주기의 대상이 되는 사람 아기가 등장한다. 책을 그리고 지은 이소진 작가는십년전부터 그림책의 그린이 작가로 드문드문 활동하다가이번에야 단독으로 쓰고 그린 를 냈다. 문자로 잘 표현되지는 않지만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관용어로 지은 책제목이 정겹고단번에 귀엽게만 보이는 그림체는 아니지만가만히 볼수록 정이 들고 소박한 예쁨이 느껴지는 그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