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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을 읽고,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제이펍, 2024.

중세 유럽이 아니라 '중세 유럽 세계관'이라고 한 이유는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제이펍출판사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창작자의 작업실' 총서의 첫 책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역사책이 아니라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이 사실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보책이다.중세 유럽을 알고 싶은 사람이 흥미롭게 접근해볼 수 있는 훌륭한 단초와 대체재는 되지만진짜 인과를 훑으며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것 책을 펼치면 무언가 집요함이 드러나는 편집 방식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바로 일본책의 번역본임을 눈치챌 수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이와타 슈젠,소설 등 다양한 글을 쓰는..

슬쩍 보는 헌법을 읽고, 심독토북클럽, 백북하우스, 2024.

헌법은 국가의 철학을 가장 기본적으로 명문화한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해방후 3년째 되는 48년 7월 17일에 7장 103조항을 담은 헌법을 제정했다.헌법의 중요성은 한때 헌법을 만든 날이 국가공휴일이었던 데서도 알 수있다.그후 여덟차례에 걸쳐 최근 1987년에 개정한 9차 헌법은 10장 130조항을 담고 있다. 상식에 맞지 않으면 법도 심판을 받는다.물론 헌법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이 헌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할 때 심판하는 곳은 헌법재판소로 1988년에 개소했으며 현재는 무려 월 200건의 판결을 선고하고 있다고 한다. 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토대로 헌법이 말하는 의의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글쓴이들에 의하면 판례의 판결문이 있으므로 헌법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도움되고인문학 교양을 얻을 수..

솔버타이징을 읽고, 이승재, 다산북스, 2024.

홍대 거리에서 쓰레기통의 위치를 지목하는 스티커 청소부 아저씨를 본적이 있는가산과 바다에서 쓰레기를 가져오면 밀가루곰 상품을 주는 마케팅을 본적이 있는가친환경 종이돗자리를 한강에서 나누어주면서 통닭 배달 코드를 인쇄한 광고를 본적이 있는가 한때 인터넷에서 수많은 공유와 인구회자(바이럴)를 양산한 화제의 광고를 탄생시킨 주인공이 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된 이승재씨다. 솔버타이징이라는 생소한 명칭에 우선 관심이 갈 것이다.정답은 솔루션+애드버타이징의 합성어를 가리킨다. 솔버타이징은 광고를 좋아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청년이다다르게 된 독자적인? 영역이다. 광고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하는 날카로운 열쇠이고 소비자는 지갑을 열기 전에 필요한 소비행위인지를 면밀히 고민하는 자물쇠의 사고를 한다.엄청한 수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