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이 아니라 '중세 유럽 세계관'이라고 한 이유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제이펍출판사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창작자의 작업실' 총서의 첫 책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역사책이 아니라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이 사실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보책이다.
중세 유럽을 알고 싶은 사람이 흥미롭게 접근해볼 수 있는 훌륭한 단초와 대체재는 되지만
진짜 인과를 훑으며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것
책을 펼치면 무언가 집요함이 드러나는 편집 방식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바로 일본책의 번역본임을 눈치챌 수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이와타 슈젠,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쓰는 히데시마 진이다.
전자는 중세 유럽 사전에 해당하는 1~4장을 맡고 있고
후자는 창작에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하고 있다.
도입부에서는 중세 유럽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독자의 구미를 한껏 당긴 다음
본격적으로 중세 탐사에 들어간다.
마치 내용을 다양한 기구로 측정하여 하나하나 제원을 기록하듯
과도한? 인포그래픽으로 이해를 돕고 있어 그림만 훌훌 넘겨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판형을 조금 키웠으면 좋았을텐데 글씨 크기가 좀 작은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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