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3

베이비올 아기 전집 중 3권/18권을 읽고, 아람북스, 2021.

아람북스에서 출판한  전집은 뇌 발달 골든 타임에 필요한 6개 영역을 담은 통합발달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신체운동+사회관계_기본생활+의사소통+자연탐구+예술경험 등의 6개 영역은 표준보육과정을 토대로 구성한 것이다. 이중 3권과 18권을 이용해봤다.3권은 신체운동 중 까꿍놀이를 할 수 있는 책으로 아기 앞에서 감췄다가 짠~하고 등장하는 놀이를 본따 매장마다 반쪽짜리 페이지를 추가하여(이런 형식을 계단책이라고 한다)  아기 얼굴을 가렸다가 보여주는 효과를 낸다. 18권은 기본생활 중 숨바꼭질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놀이 주체는 다섯마리의 양들이다. 숨겨진 양을 찾아야 하는 놀이책인데 플랩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양이 숨은 곳을 열면 숨어 있는 양이 나온다. 책 속 시간이 달빛이 비추는 밤이어서 곳곳에 야광..

마법의 호박을 읽고, 필라르 세라노, 지양어린이, 2024.

세계 각국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면우리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이 가장 일찍 깨우치고 자주하는 말 중의 하나인엄마 아빠를 지칭하는 말이나라마다 비슷하다는 건 역사책에는 담기 어려운 수많은교류와 만남, 뿔뿔이 흩어짐이 있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흥부전은착한 동생 흥부와 못된 형 놀부가 자신의 심성대로제비를 치료하다가 흥부는 복을 받고 놀부는 화를 입는다는우리 고유의 옛날 이야기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이런 류의 이야기가 아프리카 또는 유럽의 옛날 이야기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다.이는 누가 누구 것을 베꼈기 때문에 옛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을 수도 있고인간이 모인 곳 어디라면 당연히 상상하고 지어낼만한 이야기라서 각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과..

마이카시대를 읽고, 스토리공장, 펜타클, 2024.

자동차와 소설을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그렇다면 이 책은 그들을 위한 최초의 한국책이 아닐까싶다. 책은 기본적으로 단편소설집이다.하지만 모든 이야기마다 중요 소재로 자동차가 등장한다.그것도 아예 브랜드를 단 채로 스토리공장은 소설가들이 뭉쳐 만든 단체로이렇게 한 가지 주제를 잡고 여러 명의 작가가 뛰어들어한 권의 책을 엮어내고자 할 때 쉽게 뭉칠 수 있는 단체로 보인다.현재는 1기 공장장으로 김한수 소설가(1987년 등단, 이 유명)가임기 중이라고 하니 기수별로 수장이 바뀌는 체제로 운영할 듯하다. 시작은 한국자동차 역사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포니가 포문을 연다.한국전쟁 부터 현대까지 한 가족을 굵직한 시대사와 중첩시키면서포니는 가계를 일으킨 주역으로 등장하고 사위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퇴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