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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사회를 읽고, 이세이, 포레스트북스, 2024.

교단에서 어린이를 상대하는 교사들이 쓴 에세이 성격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교권이 무너지고 괴물학부모와 이상한 아이들이 늘어나는 시점에서교육의 현실을 알리고 잘못 기울어진 교실을 바로 잡으려는 목소리의 발로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경험을 안고 있다.그중 하나가 누구든지 동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동심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서 완전히 잃어버린다.그래서 어른이 되면본인도 어린이였던 적이 있지만 어린이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어린이를 이해해야 하고어린이가 궁금한 사람들이 있는 이상어린이를 상대하고 관찰가능한 사람들이 어린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의 존재필요성은 충분하다. 이세이는 수많은 초등학생과 울고웃었던 전력을 지금도 쌓아가고 있는초등학교 교사이다.그녀가 바라본 ..

신화의 숲을 읽고, 김헌, 포레스트북스, 2024.

우리가 걸핏하면 공자왈 맹자왈 논어와 맹자 속에 나오는 일화를 인용해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그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룬 책은 엄청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어계속 반복 소개되고 있다. 그렇다면 은 다른 책과 어떻게 다를까저자가 제시한 세 가지 큰 주제에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범주화하여 나누어 실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서 총 26꼭지의 이야기를 꺼내어사랑, 저주 그리고 재앙,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용감한 사람이라는 각각의 장에 배치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서술한 다음이야기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은이 의견을 남기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건조하게 이야기만 읊는 것이 아니라저자의 주관을 얹어 다른 풍미를 풍기는 또 한권의 그리스로마 저작을 맛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