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핏하면 공자왈 맹자왈 논어와 맹자 속에 나오는 일화를 인용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그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룬 책은 엄청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어
계속 반복 소개되고 있다.
그렇다면 <신화의 숲>은 다른 책과 어떻게 다를까
저자가 제시한 세 가지 큰 주제에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범주화하여 나누어 실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서 총 26꼭지의 이야기를 꺼내어
사랑, 저주 그리고 재앙,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용감한 사람이라는 각각의 장에 배치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서술한 다음
이야기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은이 의견을 남기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건조하게 이야기만 읊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주관을 얹어 다른 풍미를 풍기는 또 한권의 그리스로마 저작을 맛볼 수 있다.
20년이 넘도록 그리스로마 신화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는 김헌씨는
아동출판에서 신화적인 초강력 베스트셀러 지위를 점유하고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책>의 감수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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