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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할 거야를 읽고, 조혜령, 시대인, 2024.

듬직한 7살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다시 절대 도움이 필요한 애기가 되고세상과의 거대한 벽과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이럴 때 꼭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크게 집에서 배워야하는 교육과 밖에서 배워야하는 교육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의식주를 제대로 누리는 법은 물론앞으로 사회에 건강하에 섞여들어 올바른 시민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아우르고 있다. 아이는 백지와 같아서 본대로 들은대로 급속하게 만들어지기 마련이다.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잘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싶어하지만마음만 급하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럴 때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겠다.전부를 알려주지는 않아도 정말 꼭 필요한 지점을 콕 집어서 골라골라 이야기해주기 때문이..

치과 가기 전날을 읽고, 이현서, 상상아이, 2024.

수학 앞에서 공포를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것처럼어린시절 치과 가는 날을 앞두고 두려움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맹렬하게 작동하는 공구소리가 도저히 나를 낫게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여긴다.그런 어린이의 본능과도 같은 치과 공포를 재밌게 그린 그림책이다. 도도는 치과방문을 앞두고 있어 기분이 매우 별로다.평소에는 반갑고 즐거웠던 주위 모든 것들이 귀찮게만 느껴진다.그렇게 덜덜한 마음으로 방문한 치과이지만 치과의사가 충치균을 싸워 물리치고 도도는 회심의 옅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치과 방문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른 도도의 모습에 많은 아이들이 설득될 법 하다. 아이들에게 치과공포증을 낫게 하려는 목적에서인지그림체는 시종 유쾌하고만화작법까지 동원하며 칸나누기도 시도하여읽는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늘도 잘 잤으면 하는 너에게를 읽고, 미내플, 놀, 2024.

아마도 많은 한국인들이 갈망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낸 제목이 아닐까 싶은 책이 나왔다.지은이는 자기계발 유튜버로 유명한 미내플이다. 코로나 전년도에 발표한 신경써달라고 한적 없는데요로오지랖 넓은 한국사회의 단면에 꿀밤을 매긴 바 있다. 한국사회가 사람들에게 가하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다른 거 없이 자살률을 보면 알 수 있다.한국에서 멀쩡히 사는 사람은 많지 않고 대개는 가라앉은 기분을 느끼면서 산다.경증의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나 할까. 당연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지난 과거로 인해 괴롭고 오지 않는 미래로 인해 괴롭다.그래서 잠에 대한 동경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자신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한 저자의 걱정어린 위로이자심리적 처방전이다.불면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임을 가르쳐주고사람들을 불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