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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요괴 병원 2를 읽고, 도미야스 요코, 다산어린이, 2024.

제목에서부터 일본에서 날아온 창작동화라는게 느껴진다.일찌기 다방면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던 일본의 특별한 소재찾기가 세계관을 형성한다. 대강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요괴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있고주인공 소년은 얼떨결에 의사의 조수 자격을 부여받게 되었으며시공간터널?을 통해 현실과 요괴세상을 왔다갔다하면서 사건을 겪게 된다. 이렇게 한권씩 출간되는 책으로지난 2월 첫책이 나오고 두번째 권이 3개월만에 나왔다. 지은이인 도미야스 요코는 작년에 출간된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서서히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는데책은 작년부터 번역/소개되었지만 작품활동을 한지는 꽤 오래된 작가이다. 초반에 복선을 깔고크고작은 사건이 벌어지지만무사히 사건을 해결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단순 깔끔한 이야기구조를 갖고 있다. 권차가 진행될수록..

찾고 싶은 너에게를 읽고, 제갈인철, 학교도서관저널, 2024.

북뮤지션이라는 특이한 직업을 개척한 제갈인철씨가 쓴 두번째 저작이다.북뮤지션은 책을 모티프로 곡을 만들고 공연을 가지는 직업이라고 한다. 본작은 청소년용 자기계발서이다.총 열셋 꼭지로 저자가 혹시 헤매고 있을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의 다채로운 경험을 적재적소에 섞어 서술하고 있다.메시지는 있는데 문장이 거칠어 읽는 맛은 덜한 책이 있는가하면문장은 유려하나 내용은 없는 껍데기 책도 있다. 허나 이 책은 메시지도 살아숨쉬며 문장도 좋아서 읽는 맛 또한 있다.제갈인철씨가 왜 일찌기더욱 많은 글로 독자를 자주 만나지 못했는지 아쉬울 정도다.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제갈인철씨가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처럼보통의 인생을 살아온 보통사람이라는 것이다.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 자기 뜻대로 건강하고 떳떳..

돈의 권력을 읽고, 폴 시어드, 다산북스, 2024.

오늘날의 세상을 자본주의라고 한다.자본 즉 돈(화폐)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사회진화적으로 돈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교환수단으로 발명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세상을 움직이는 주요 기준이 됐다. 은 돈이 가지는 현대의 의미와 가치를 냉철하게 분석한 책이다.우리는 살기 위해 (대개의 경우) 아침 일찍 일어나 직장을 나가서 돈을 번다.현대인 모두가 이 단순한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사용한다.밥을 먹으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화장실의 타일을 교체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높이려면 돈이 있어야한다.전쟁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돈이 끼어들지 않는 영역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문을 경제학이라고 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