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에 400번 가량 설득의 시험대위에 오른다고 한다.
그중 몇번에서 몇십번은 설득당할 것이고
나머지는 설득되기 전에 심리적인 저항으로 무수한 설득의 포화를 막아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뜻밖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설득당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설득, 그중에서 '반전기술'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설득을 탐구하였고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불변의 설득 법칙을 찾기 위해 저자는 150개가 넘는 극적인 반전 사례를 모았고
연구 자원자들에게 설득에 가장 도움이 됐다고 여겨지는 요소들을 적으라고 했는데
거기서 도출된 반전설득의 5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다.
단순성, (설득당하는)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인식, 의외성, 자신감, 공감
의 요소를 사용하면 막강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서술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빛나는 설득의 찰나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 바로 설득의 도사가 되리라는 것은 지나침 욕심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설득도 예술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선명해진다.
단순히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며 '설득예술성'을 타고난 사람들이 분명 따로 존재한다는 생각.
누구나 주위에 한두명쯤은 딱히 나보다 나을 것도 없어보이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사로잡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은가.
내가 설득하기 학원을 다닌다고 한들 그 사람처럼 될 것 같은가?
하지만 설득하기의 경쟁자가 어제의 나라면 설득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시로
숙달된 조금은 예리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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