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민 철학자로 불리는 샤를 패팽의 책이 새로 번역되어 나왔다.
한국에도 철학에 대한 흥미로운 입문서로 그의 책이 꾸준하게 소개되었는데
본책은 2016년에 출간한 책으로 다소 늦게 번역되었다.
자기 기준에 따라 흔들림없이 살기는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이 부초처럼 끊임없이 흔들리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깨닫지도 못한채 평생을 살다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흔들림이 괴로운 사람들은 자신이 스승으로 여기는 사람의
글을 읽거나 아예 인물 자체에 자신을 의탁하기도 한다.
종교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붙잡는 거대한 막대기 같은 것이다.
샤를은 흔들리기 쉬운 보통의 우리가 삶의 지혜를 깨닫고
흔들리지 않고 잘 살기 위해 지침으로 삼을만한
글을 모아 삶 마주하기, 나 마주하기 두개의 장으로 나누어
독자들에게 튼튼한 막대기를 들려주려 한다.
먼저 선대의 누군가가 설파한 삶의 진리?를 제시한 다음
자신의 설명을 친절하게 보태는 것으로 인생은 이런 자세로 살아야하지 않을까하고 말하는 책이다.
슈퍼자본주의, 공동체붕괴, 자연과의격리로
비정상적인 삶에 던져져 버티면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멈추고 생각해도 좋을 여럿 순간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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