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흑곰, 변신 회색곰, 회색곰 이렇게 네마리 새끼곰의 seeker들이
인간의 간섭과 괴롭힘 없이 평화롭게 살수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겪는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원작이 나온 영국에서는
2008년 첫출간이 되어 1부 여섯권이 2011년에 종결되었고
2012년부터 2부인 '야생으로의 귀환'이 나오기 시작하여 6권까지 나왔다.
한국에서는 가람출판사에서
2024년부터 번역출간을 시작했고 본작인 <최후의 황야>는 1부의 네번째 권에 해당한다.
비로소 자신들이 원하는 평화의 땅에 도착했다고 여기지만
북극곰과 회색곰은 자신의 본성에 따라 여기에 머무는 것이 맞는지 갈등을 하던 중
일행에게 또다시 고난이 닥쳐 다시 새로운 땅으로 떠나는 줄거리이다.
에린헌터는 한명의 작가가 아닌 여러명의 작가로 이루어진 팀명으로
'별을 쫓는 자들'은 그중 두명의 작가가 같이 지은 책이다.
여러명의 작가가 달려들어 지은 작품이어서인지
에릭헌터의 작품은 동화책이지만 대서사를 이룬다.
긴 호흡으로 장대한 서사가 펼쳐지는 대하소설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의 강물에 몸을 맡겨도 좋다.
동물을 의인화시킨 작품을 펴내는 것도 특징인데
자연스럽게 동물과 인간의 공존, 환경을 생각하게 한다.
덧. 책의 마지막은 이 책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면 사은품을 준다는 큐알코드로 끝난다. 책 자체에 이런 호객이 등장한건 처음본거 같다. 출판시장의 어려움도 느껴지고 이렇게까지 해야만하나는 생각도 든다. 책이 잘 팔리는 사회가 좋은 사회임에는 틀림없는데 부동산 투기를 막지못해 일확천금만 노리는 투기병에 완전히 감염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책같은건 중요하지 않게 되었으니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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