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달력으로 의학하기를 읽고, 김은중, 생각학교, 2024.

도서관돌이 2024. 11. 4. 16:36

현대인에게 달력의 유용성은 특정한 날짜를 기념하는 데 있다.

내가 태어날 날짜나 결혼기념일이 그렇다.

 

어떤 주제를 기념하기에 

날짜를 지정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일도 드물다.

 

물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달력이 세상의 모든 기념일을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세부주제를 범주화한 달력따라가기를 하다보면

흥미진진하게 배우고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의사로 통하는 김은중씨가 새롭게 지은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인간을 괴롭히는 병을 기념하는 날짜를 좇아가며

관련 의학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1월의 한센병(나병)의 날부터 12월의 에이즈의 날까지 

총 24개 의학 관련 기념일을 소개한다.

보통의 교양인이 알면 좋은 의학 지식정보를 딱 알맞은 깊이로 서술하고

중간중간 그림을 삽입해 교보재?로 활용하고 있다.

 

아쉬운 건 달력으로 의학지식에 접근하는 시도를 기념하는 차원에서라도

책에서 미처 다루지못한 의학 관련 기념일을 죽 나열해

부록으로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엄청 방대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