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에서 펴내는 민주인권그림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지원을 받아 출판하는 총서로
우리사 사는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성실히 다룬 책으로 지금까지 여덟권이 나왔다.
10월에 출간된 <멋진 민주 단어>는
세명의 작가가 한팀이 되어 완성한 단단한 저작이다.
<눈물바다>의 서현, <마음버스>의 소복이, <무한호텔>의 한성민 작가가 공저자라고 되어있는데
각자 맡은 역할이 분명하게 표기되어있지는 않다.
민주 단어는 흔히 정치색이 두드러진 단어만 등장시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흔한 말이지만 우리가 살면서 자주 잊곤 하는
항상 되새기며 곱씹어봐야할 가치를 내재한 단어를 골랐고
그 단어의 뜻을 낯설게 정의하고
세명 작가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삽화를 실었다.
책에 있는 단어대로만 살면
민주주의의 뿌리와 줄기 이파리가 세상을 덮을텐데
그토록 쉬운 일이 이토록 어려운건
민주가 인간의 본성이 아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인간이 자신에게 허용해야할 길은 '민주주의길' 하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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