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17년에 출간된 책의 번역본이다.
책 속에 지은이 소개는 없지만 환상무구연구회 역시 일본에서 활동하는 단체명임을 알 수 있다.
제이펍 출판사에서 기획한 창작자의 작업실 총서의 두번째 책으로
만화, 소설, 게임시나리오를 풍성하게 하는 무기 소개 목적을 갖는다.
머릿말 따위 없이
차례에 따라 도검류/단검류/장병기류/타격무기류/원거리무기류/특수무기류를 소개하고
역시 맺음말 따위 없이
참고문헌과 찾아보기로 상남자식으로 마무리한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처음에 소개한 '도검'은 칼과 검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날이 한개면 칼이 되고 양쪽에 날이 서있으면 검이라고 부른다.
무기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 단박에 어떤 무기인지 알수 있고
그밖에 길이,중량,시대,지역을 언급하고 있다.
책에는 350가지의 무기를 소개하고 있지만
무기는 인간이 주력해 만들어온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발명품의 하나인데
세계에 비단 350가지의 무기밖에 없을리는 없으니
많은 무기류가 생략되었겠지만 한국의 무기가 단 한개도 소개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무기에 관심을 가진 밀리터리매니아가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기도 하지만
실제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빠르게 인용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는 편집은
실용서의 면면을 확실히 보여준다.
참고문헌에는 일찌기 들녘출판사가 국내에 번역출간한 4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는데
-무기사전
-무기와 방어구 서양편/일본편/중국편
현재는 모두 절판이고 20년만에 제이펍출판사가 명맥을 이어
창작자들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있는 셈이다.
찾아보기는 무기명을 가나다순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 책의 경우 이런 방식의 찾아보기는 의미 없고
시대순, 지역순으로 찾아보기가 되었다면
창작자들의 자료조사에 더 요긴하게 사용되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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