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짓말을 한다_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야간독서회 독서토론 16차시 논제
<모두 거짓말을 한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점) | 김봉균 ★★★☆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놀라운 결과의 연속. 허나 원인 설명이 부족하고 빅데이터가 증명한 사례들이 불쑥불쑥 소개되는 산개된 서술은 아쉽다. 안성수 ★★★★ 빅데이터를 동원해도 주식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으니 허튼 생각은 말 것 이동성 ★★★★ 빅데이터도 양날의 칼이다. 쓰임새에 따라 이롭거나 해롭거나 문준형 ★★★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모든 인간이 써왔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이진우(평점 안함) 고정관념을 깨주었으나 깊이 있는 접근은 아니었다. |
읽은 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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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성수)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힐러리와 도널드의 대선 예측과 결과의 상이함에 대한 고민에서 탄생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전국 득표수에서는 230만여 표로 뒤처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해 제45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주요 조사 기관이 모두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하는 데 실패한 이유를 파악하는 숙제는 아직도 현재진행 중입니다. 물론 ‘샤이 지지층’(언론보도나 여론, 주변 분위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지지 대상을 밝히지 않다가, 투표에 참여해서야 표를 던지는 사람들)때문에 여론조사가 완전히 빗나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는 것일까요? 더 나아가 예전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제대로 예측했던 여론 기관의 경력은 어떻게 된 것인가요? 수많은 의문이 제기되기만 할 뿐,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세요.
3. 사람의 솔직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책입니다. 빅데이터는 이전에는 절대 알 수 없거나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던 자료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집결되면서 가능해진 자료 활용 방식입니다. 용산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립도서관에서는 2015년 9월부터 22개관의 자료검색 결과 합계를 보여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두 달간(6.20~8.20)의 검색 결과입니다. 여러분은 시민들이 많이 검색한 서명을 통해 현재 사회를 해석해보세요.
http://search-lib.sen.go.kr:9090/KCMS_kolas/Statistics/DateStats
유시민 | 해리포터 | 고양이 | 엉덩이 탐정 | 엉덩이탐정 | 히가시노 게이고 |
아몬드 | 신과함께 | 마법천자문 | 쿠키런 | 언어의 온도 | 사피엔스 |
부동산 | 수학도둑 | 나미야 | 김영하 | 윔피키드 | 삼국지 |
공룡 | 데미안 | 82년생 김지영 | 82년생 | 내일은 실험왕 | 앨리스 죽이기 |
구스범스 | 어린왕자 | 야구 | 토르 | 설민석 | 수학 |
*띄어쓰기로 나뉜 <엉덩이 탐정>은 합산하면 2984건으로 1위이다
*검색방식 차이를 무시한 절대순위는 엉덩이탐정-히가시노게이고-유시민-해리포터-82년생김지영 순
4.(안성수) ‘미스테이크(Mistake)’는 부정확한 데이터로 인한 단순 실수라면 ‘블런더(Blunder)’는 심각한 실수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큰 실수를 범할 때 ‘인지함정(Cognitive Trap)’에 빠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인지함정은 경직된 사고로 인해 성공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논리는 자카리 쇼어의 <생각의 함정>에 들어있는데요. 인지함정에 빠진 예로 35살에 인생의 절정기를 맞은 에디슨이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자기가 발명한 직류 전기가 당시 필요 전력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름답지 못한 말년을 맞이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인지함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우리에게는 자신의 경험이 가진 타당성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는 자신의 데이터에 비중을 둔다. 우리는 특정한 데이터 포인트, 즉 우리 자신에게 지나치게 큰 비중을 둔다. 49쪽 |
5.(안성수) 빅데이터의 힘이 가진 새로운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는 문명의 첨단 도구인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 자신도 모르게 축적되고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저자도 기업이나 정부가 개인을 통제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충고하며,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곳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미 빅데이터는 많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개인을 통제하고 속박하는 도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세요.
6. 빅데이터는 수치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측정 가능한 것에 대한 지나친 집중은 문제가 있습니다. 숫자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항상 우리가 정말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데 유용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근사한 목표를 정하지만 높은 점수를 얻고자 하는 이유가 숫자를 높이는 게 아니라 ‘어떤 목표’를 위해서라는 사실을 쉽게 망각합니다. 이러한 피상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예일대학교 조위 챈스 교수의 목표는 하루 동안 걸음수를 측정해 그 결과로 점수를 매기는 계보기가 어떻게 운동을 더 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하루에 2만보를 걸었다. 하루에 수백 번 계보기를 확인했고, 하루의 대화는 점수를 높일 전략으로 채웠고, 세 살 딸에게도 계보기를 채웠다. 챈스는 계보기의 숫자를 높이는 게 아니라 운동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균형감을 송두리째 잃었다. 어느 늦은 잠 걸음수를 늘리기 위해 애쓰던 중 그녀는 지쳐 쓰러져 이 기구를 없앴다. 계보기에 대한 학술연구도 마치지 못했다. 289-290쪽 (편집 인용) |
7. 개인이 남기는 모든 자취들이 자료(Data)로 축적되면서 모든 지적 추구가 다다르고자 하는 지점에 정확도 높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기 위한 재료가 되는 방대한 자료더미가 없으면 제대로 알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료는 한 곳에 모여 있는 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산재해있습니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자료 협조가 없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책입니다. 그런데 앎에 이르기 위해 타인이 가진 혹은 접근 가능한 자료를 얻는 노력의 정도에는 사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가 한국에 살았다면 동일한 노력으로 <모두 거짓말을 한다>를 저술할 수 있었을까요?
-쓸 수 있다.
-쓸 수 없다.(또는 상당히 어렵게 쓸 것이다.)
+추가 질문. 한국에서 나의 지적 호기심에 따른 자료 요청이 묵살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8. 빅데이터는 겉으로는 아마 영원히 드러나지 않을 사실도 밝혀줍니다. 대표적인 주제가 성생활입니다. 사람들이 결혼 생활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불행’과 ‘사랑 없음’이 아니라 ‘섹스리스’였습니다. 이와 같은 실증을 통해 국가에서 사회에 도움을 주게 된다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9.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문준형
"빅데이터가 드셀수록 철학적 사고를 갖겠다."
이동성
"나만의 빅데이터를 만들겠다."
안성수
"빅데이터에 관한 논문을 더 찾아 읽겠다."
김봉균
"앞으로 빅데이터를 꾸준히 공부하겠다."
이진우
"빅데이터를 통하니 잘못된 상식이 많았다. 고정관념을 깨겠다."
+이 책을 읽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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