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도서관 한책읽기

야간 독서회 51차 토론 논제

도서관돌이 2018. 3. 6. 22:01

어떻게 죽을 것인가_아툴 가완디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

천예지 ★★★★ 평소 묻지 않았던 물음-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이동성 ★★★☆ 미국 의사가 미국의 예를 든 책이라 낯선 부분도 있지만 현대의학이 건들지 못한 지점을 짚어준 점은 높이 산다.

안성수 ★★★★ 늙어가는 것,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 피할 수 없지만 외면했던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진우 (책 안 읽음)

읽은 소감

 

 

2.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죽음 직전까지 의술을 동원하여 죽음을 유예하려는 현대인의 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책입니다.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안성수)인간의 존엄과 생존의 욕망 앞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인간으로서의 품위만큼은 빼앗길 수 없다.

-진흙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더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다.

 

4. 저자는 인간을 비참한 상태로도 끌어내릴 수 있는 생명연장 기술을 비판하고자 단순히 존재하는 것과 가치 있는 삶은 별개라고 하며 오래 사는 것 이상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에게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이며, 그것을 느끼기 위해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얼마나 약을 덜 먹고,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것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만큼 더 가치를 두는지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1908, 하버드 대학의 철학자 조시아 로이스는 <충성심의 철학>이라는 책을 펴냈다.(중략) 삶의 유한성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느끼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왜 우리가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는 것은 공허하고 의미 없다고 느끼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 걸까? 196

 

5. 노인들이 일상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요양원에 머무는 사람들이 불행을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집이 아니어서라고 합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빠짐없이 갖춰진 요양원 같은 곳과 집의 차이는 무엇에서 온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추가. 요양원에서 노인들이 집처럼 편히 지낼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할머니도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딱 집어내지는 못했다. 그저 이런 말을 자주 했을 뿐이다. “여긴 집이 아니야내가 만난 여러 요양원 주민들의 불평과 같은 것이었다. 109


6. 노인들이 아무리 신체적 제약을 많이 받는 상황이 와도 자유와 자율성을 잃지 않고 살 수 있게 하는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이라는 개념은 기존 노인 시설의 대안으로 케런 브라운 윌슨 여사가 창안했습니다. 윌슨은 뇌졸중을 겪은 어머니를 돌보다 노인들을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노인학 박사 과정까지 밟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그녀에게 한 질문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바뀌고 쇠약한 노인들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돌보는 대신 노인들이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고 숱한 현실적인 장애를 딛고 노인을 위한 생활 지원 주택을 엽니다.

윌슨: 엄마 제가 나이 드는 것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엄마: 나 같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지 그러니?

이처럼 사람들은 수 없이 무언가를 접하면서 살아가는데요. 그간 여러분의 삶을 바꿔놓은 또는 흔든 만남(사람, 대화, 책 등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7. 책 속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점인 것이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관점은 사실상 죽음에 가까워진 노인들을 돌보는 것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위에 결부되는 문제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생각하고 이유를 아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 마음을 담아 수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제도를 만들고, 자원을 투입해도 관점을 갖지 못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관점을 갖고 임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갖기 위해선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셸리의 마음을 가장 불편하게 한 것은 직원들의 무관심한 태도였다. 그들은 루 할아버지가 삶에서 관심을 기울여 온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곳에 옴으로써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들이 무엇인지 전혀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들은 심지어 그런 방면에서 자신들이 무지함을 인정하려 하지도 않았다.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어시스티드 리빙’, 그러니까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할아버지가 잘 살아가도록 돕는 걸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중략) 그들의 태도는 잔인함보다는 몰이해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러나 톨스토이가 말했듯, 그 둘이 결국 뭐가 다르겠는가? 165-166

 

8. 저자의 병원에서 완화치료 전문가로 일하는 수전 블록의 아버지인 잭 블록 교수는 목 부분 척수에 생긴 종양을 제거해야 하지만 사지마비가 뒤따를 수 있는 위험한 수술입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 딸과 아버지는 대화를 나누는데요. 아버지가 말한 어느 정도 상태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사의 답변이 있자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여러분이 잭 블록 교수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을 때 수술을 감행하기 위해서 보장받아야 할 삶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9. (안성수)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그려보세요.

 

10.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이동성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어떻게 남은 삶을 살 것인가?로 치환해서 힘을 내서 열심히 살겠다."

이진우

"(정리가 안 되고 복잡한 심경)"

안성수

"어떻게 살 것인가?로 질문을 바꿔 맡은 일에 충실, 가족부터 돌아보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겠다."

천예지

"삶의 가치를 좇고자 가족을 포함한 소중한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다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