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다_김탁환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점) | 한태웅 ★★★★ 탄원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형식의 참신함을 높이 산다. 하지만 실제 일어난 현실을 너무 사실적으로 보여주어서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다. 안성수 ★★★(책을 완독하면 별점이 바뀔 수 있음) 가장 안타까운 현대사인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뤘다는 자체가 좋다. 이동성 ★★★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라 그런지 작가가 쓴 다른 소설에 비해 이야기의 재미는 부족하다. 김진주 ★★★★☆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
읽은 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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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성수)세월호 이후 문학에서 반영하는 사회적 이슈의 공통점
3.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바닥 속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모인 민간잠수사들은 고참급인 류창대 잠수사의 이끌음 아래 수습 작업을 펼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간에 증원 투입된 잠수사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됩니다. 이후 사고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류창대 잠수사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최종적으로는 업무상과실치사 피고인으로 사고 책임자가 됩니다. 여러분은 류창대 잠수사에게 죄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그에게는 물을 잘못과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4. 세월호 침몰 사고가 벌어지자 맹골수도에서 실종자 수습에 동참한 민간잠수사와 그렇지 않은 민간잠수사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이들의 선택을 양분했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확장 물음, 타인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라고 했을 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5. 류창대 잠수사는 본격적인 실종자 수습을 앞두고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의미에서 욕을 하고 잠수사들도 욕을 먹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는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따끔하게 다그치는 욕이 필요하다고 서로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이나 군대 등 사소한 실수가 굉장히 위중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는 곳에서도 종사자들 간에 기강을 잡고 유지하는 일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요. 이러한 규율 문화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세요.
류 잠수사로부터 ‘새끼’란 욕을 듣고 나자 비로소 준비를 마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중략)심해 잠수라는 게 언제 어디서 응급 상황이 닥칠지 모릅니다. 신속하면서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목숨이 왔다 갔다 합니다.(중략)잠수사들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기강을 잡고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처하게 하려는 겁니다. 57쪽
‘태움’은 주로 대형병원에서 선배 간호사들이 신입을 가르치거나 길들이는 방식 중 하나로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다.(중략)한 대형병원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병원 특성상 조금의 잘못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걸 가르치는 거라 소위 태움이라는 것은 그만큼 엄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입 간호사 길들이기 ‘태움 문화’가 비극 불렀나> 한국일보 2018.2. |
6. 실존인물인 고 김관홍 잠수사(작중인물 나경수)를 빌려 세월호 사고를 정면으로 다룬 김탁환의 장편소설 <거짓말이다>의 제목은 세월호 사고 직후 어느 한 가지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고 304명의 국민을 익사시키고만 대한민국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허우대는 멀쩡해졌지만 무엇인가는 아주 낙후한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여주었습니다.
- 왜 국가는 제대로 된 구조 활동을 벌이지 못했을까요?
- 여러분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이야기해보세요.
8. 실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습했던 고 김관홍 잠수사에서 따온 소설 속 인물 나경수는 실종자를 건지며 실종자에 대한 궁금증을 자신에게 던집니다. 그러면서 실종자 데리고 나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되새기게 됩니다. 나경수가 동료 잠수사의 부탁을 받고 맹골수도를 갈 때도 “옳은 일인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에 본인이 대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려간 것으로 그려지는데요.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는 실제 고 김관홍 잠수사도 살면서 자신에게 하곤 했던 질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며 살고 있나요?
그날부터 실종자를 수습하는 날엔, 이름을 알든 모르든, 제가 선내에서 모시고 나온 이에 대한 질문을 혼자 던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묻고 묻고 또 묻노라면, 선내에 진입하며 힘들었던 순간은 점점 희미해졌고, 실종자 한 사람을 모시고 나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되새기가 되었습니다.(중략)수면으로 올라오면서 던진 무수한 질문들이 저를 다시 선내로 이끈 겁니다.(중략)사람은 죽어도 질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질문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닐 겁니다. 85-86쪽 |
9.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한태웅 "한국 사회는 친절함이 부족하다. 더 친절히 서로를 챙겼으면 좋겠고 나의 경우는 반대로 과도한 친절함이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어 조금 자중하겠다."
안성수 "김탁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겠다"
이동성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인 윤종후 학생이 기억되는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나도 추억 있는 삶을 살겠다"
김진주 "로마서 12장 15절: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독서를 열실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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