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더하기 25_조은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점) | 우정권 ★★★★ 한 가족의 심층사를 통해 '가난'을 들여다본 연구가 참신하다. 천예지 ★★★★☆ 25년이라는 장대한 시간에 걸친 연구가 감동을 준다. 가난은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이진우 (책 안 읽음) |
읽은 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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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은 사회학 교수가 쓴 <사당동 더하기 25>는 1986년 사당동 산 24번지 철거 재개발 지역에서 산 한 할머니와 그 가족의 굴곡진 삶을 통해 아파트 재개발 정책의 문제점과 빈곤의 대물림을 25년간 좇은 역작입니다. 여러분이 심층 탐사 연구나 취재를 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가고 싶은 현장은 어디인가요?
천예지 - 빈함과 부함이 극명하게 갈리는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접경선
우정권 - 지역감정으로 호도되고 있는 전라도 지역
이진우 - 자본에 심취한 강남구
3. 여러분은 같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난에 책임감을 느끼나요?
- 느낀다.
- 느끼지 않는다.
4. (천예지)책은 빈곤을 벗지 못하는 서울의 철거 이주민 가족을 다루었습니다. 사람들이 빈곤을 벗지 못하는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되어 논란이 된다고 합니다. ‘문화’와 ‘구조’입니다. 미국 인류학자 오스카 루이스는 자신의 저서 <산체스네 아이들-빈곤의 문화와 어느 멕시코 가족에 관한 인류학적 르포르타주>에서 개인에게 체화된 빈곤 문화가 가난의 수렁을 벗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반면 조은 교수는 가난을 설명하는 데 가난 그 자체만큼 설명력을 가진 변수는 없다며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구조가 문제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가난의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 사회에게 있다. → 잘못된 사회 구조
- 개인에게 있다. → 빈곤 문화
5. 훌훌 벗을 수 있는 옷? 손오공의 머리띠? 여러분은 정금선 할머니의 가족의 가난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할머니 가족이 지난 과거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달리 선택했다면 현재 가난의 무게가 달라졌을지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6. 책 속에는 사당동에 사는 여러 가족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그중 일용잡부-과자리어카상 부부 가족의 사연은, 비교적 넉넉하게 사는 부천 외삼촌과 인천 이모집 다녀와서부터 태도가 이상해졌다는 아들 이야기가 잠시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여기와 딴판인 세상을 겪은 후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처음으로 외가 친척집에 데리고 갔었는데 외삼촌은 주철소에 다니며 자기 집도 있고 애들 공부방이 다 각자 있고 이모네도 이모부가 목재소에 다니며 돈도 잘 벌고 이모도 외판원 하며 부지런히 모아 반듯한 집에 애들 방이 각자 따로 있는 것을 보고 와서부터 충격을 받은 듯했다. 기욱이는 자기 집에 와서 아버지가 야단하자 집을 나간다고 세뱃돈을 챙겨 나가 버렸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도 나가서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 뒤로 말썽이 이어졌다. 169쪽 |
7.
왼쪽 사진은 남아프리카의 사진 기자인 케빈 카터(1960-1994)가 찍은 <수단의 굶주린 소녀>입니다. 극심한 기아 참상을 겪는 수단에서 찍은 사진으로 1994년 퓰리처상(언론계의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하지만 소녀를 구하는 것이 먼저 아니냐는 윤리적 반발에 부딪혔고 오늘날 언론인으로써의 윤리의식을 가르칠 때 인용되는 대표 사진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적 재개발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철거민의 대물림되는 가난을 다룬 <사당동 더하기 25>의 저자인 조은 교수는 철거 재개발 문제점을 많이 알수록 주민들 입장에서 항의도 하고 정책 제언도 하고 싶었지만 연구가 멈출 것 같아서 꾹 참고 계속 연구자로서 관찰 대상과 거리두기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8. 책의 저자인 조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계층이동의 통로가 됐던 교육이나 사회체제가 이제는 오히려 가난의 대물림, 사회적 지위의 세습을 거들고 있지는 않을까. 관찰했던 25년에 또 다른 25년이 더해져도 같은 이야기를 쓰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한국 사회도 빈익빈부익부의 양극화 사회로 고착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빈곤을 몰아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9.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천예지
"빈곤을 다룬 다른 책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을 읽겠다"
전소연
"주변에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
우정권
"사당동 더하기 22 다큐멘터리를 보겠다"
이진우
"가난에서 벗어나는 가장 큰 길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야학 가난의 족쇄에 걸린 아이들을
+이 책을 읽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천예지 →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 뤼트허르 브레흐만, 김영사, 2017
우정권 →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사, 2005
전소연 →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 - 천주희, 사이행성,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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