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도서관 한책읽기

야간 독서회 52차 토론 논제

도서관돌이 2018. 3. 21. 11:12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_수 클리볼드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

김진주 ★★★☆ 말을 꺼낸 가해자 엄마의 용기에 큰 점수를 준다. 사람을 보이는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걸 느꼈고, 부모의 양육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이동성 ★★☆ 총기 사건이 우리네 정서와 맞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저자는 조심스러워했지만 결국 살해범 아들을 변호하는 엄마의 한계도 엿보인다.

천예지 ★★★★ 비극적인 총기사건 범인의 엄마가 용기를 내 사람들이 생각해봐야 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다만 가해자인 아들을 애써 두둔하려는 점은 아쉽다.

읽은 소감

 

 

2.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세요.

  

3. 1999420일 미국 콜로라도주의 콜럼바인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 중에서 딜런의 엄마인 수 클리볼드가 쓴 책입니다. 책 속에는 딜런이 자라온 평범한 중산층의 가정사가 자세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정에서 자란 딜런은 두고두고 인용될 역사적인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딜런의 가정환경, 가정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만약 문제라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에서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4. 콜럼바인 사건이 벌어지자 고등학생 범인들이 즐기던 음악(Marilyn Manson-기계적인 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인더스트리얼 락 밴드)과 게임(Doom-1인칭 슈팅게임), 영화(Natural Born Killers-두 남녀가 이유 없이 살인유희를 벌이는 줄거리)의 폭력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중문화가 사람들의 실생활에 미치는 모방효과의 실재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5. 엄마인 수 클리볼드와 딜런의 생전 낙서를 분석한 일부 전문가의 주장에 따르면 딜런은 우울증을 앓고 자살성향을 지닌 병든 뇌를 가진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살 성향은 특정인이 갖고 있는 인자일까요? 좌절을 겪는 인간이 떠올리는 자연스러운 선택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세요.

*보조 질문

- 자살 성향이 어떤 인자에 의해 발현된다면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가? 후천적으로 습득되는가?

- 후천적으로 자살 성향의 인자가 습득된다면 한 번 습득된 자살 성향 인자는 삶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심심찮게 발현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 어떤 역경이 있어도 자살 따위는 떠올리지 않는 인간이 존재할까요? 누구든 자신의 고통 역치에 도달하면 자살을 떠올리기 마련일까요?

 

6. 저자는 부모로서 딜런의 생활공간에 몰래들어가 아들의 자취를 좆고 감시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처럼 부모들은 내가 모르는 자식을 알기 위해 몰래아이의 방을 뒤지고, 일기를 읽고, 컴퓨터의 사용 이력을 살펴보곤 하는데요. 이와 같은 부모의 행동은 정당한가요?

 

7. 저자는 자신의 가정교육대로라면 아들 딜런이 보통의 십대였어야 했는데 살해자가 된 점을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딜런과 그 가족의 책임을 다루는 재판의 배심원으로 앉아 있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딜런 부모의 책임 여부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겠습니까?

(또 다른 범인인 에릭 해리스의 생애는 잘 모르기 때문에 예외로 합니다)

-딜런의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딜런의 부모에게 책임이 없다.

 

8.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이면서 현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딜런의 엄마 수 클리볼드는 훗날 정신을 추스르고 자살 예방 모임에 들어가서 사람들의 삶이 위기를 맞기 전에 돕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면 어떤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가요?

이동성 - 탈북자 돕는 모임

천예지 - 미혼모 돕는 모임

 

9. 만약 딜런이 지금 여러분 앞에 함께 하고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천예지 "딜런이 혼자만의 세계에서 힘들어하지 않게 같이 바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했을 거 같아요. 어떤 말보다 너를 아끼고 네가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라는 걸 본인이 느낄 수 있게끔이요"

이동성 "딜런아, 너의 죽음에 너의 부모님은 많이 슬퍼하시지만 네가 한 선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가 살아있을 때 내가 만약 옆에 있었다면 너의 고통이나 슬픔, 세상에 대한 분노, 이러한 너의 힘든 부분을 너희 부모님에게 알려줬을텐데 그게 좀 안타깝다. 저 세상에서라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는 좀 더 멋진 남자로 태어나길 바란다"

김진주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겠니"


10.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김진주

"아버지로서 삶의 욕심을 내려놓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겠다. 한가지 더,

(책 속에서 기독교인이 성경을 잘못 이해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목사로서 신도들에게 성경을 올바르게 가르쳐서 그들이 낮아지고 섬기는 자세로 세상과 어울리도록 하겠다"

천예지

"나의 언어만 내세우기보다 상대의 언어를 존중하고 경청하겠다"

이동성

"가해자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