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인간도 아니다' 이런 참담함에까지 이르다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 어머니의 생애를 다룬 산문. 인간에게 소망이 없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아니 이해하기 앞서 누군가는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현실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한국에서 소망을 앗아가는 모든 것에 저항해야 한다.
<<소망 없는 불행>> 독서토론 논제
- <<소망 없는 불행>>(페터 한트케 저 / 민음사, 2002) -
1) 지난 모임에서 토론한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한 실천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전미란: 한국에 살면서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한국의 오랜 정체성을 알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겠다. 안광빈: 방송인의 입장에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우리 대중문화, 예술을 고민해보고 이것들이 방송을 통해 해외로 소개될 수 있도록 시도해보겠다. 이희정: 한국의 번영 가능성을 ‘믿는’ 내 희망의 이유가 무엇인지 곰이 생각해보겠다. |
2)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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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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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책 속 ‘그녀’는 저자의 어머니입니다.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상처와 가난이라는 삶의 굴레는 그녀에게 다른 삶을 허락하지 않았고 소박한 소망마저 모두 사라졌을 때 ‘소망 없는 불행’에 빠진 자신의 비참한 얼굴과 마주합니다. 그렇게 소망을 갖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고통을 느끼자 “난 이제 인간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끝내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합니다.
- ‘소망 없는 불행’이 엄습한 사실을 통감하고 스스로 선택한 안식, 즉 그녀의 자살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하나요?
- 여러분이 아는 사람이 책 속의 ‘그녀’처럼 생의 비관에 휩싸여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녀는 평생토록 집안일만 하는 삶이 아니라 다른 삶도 상상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만일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힌트를 주었다면 그녀는 제대로 그 생각에 도달했을 것이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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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머니의 자살을 겪고 나서 쓴 작가의 글은 소망 없는 불행 속에 진하게 배어 있는 한 인간의 단단한 슬픔을 절절하게 전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금 한국은 무엇을 소망해야 하며 그러한 소망을 통해 어떠한 불행에서 헤어 나와야 한다고 보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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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작가는 책 속에서 외할아버지의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면서 소유가 인간의 의식을 돋우는 장점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소유에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소유가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성은 무엇이며, 우리가 소유로부터 구속되지 않고 전적으로 해방감과 자유를 누리는 적당한 소유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얼마 전 한 신문의 경제면에 서방 세계의 경제 원칙을 옹호하는 기사가 실렸다. 거기에 <소유권이란 구체화된 자유>라고 씌어 있었다. <중략>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식은 몹시 해방감을 주어, 여러 세대에 걸쳐 의지라는 것을 갖지 못하다가 갑자기 좀 더 자유롭게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으니 말이다.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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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러분이 읽은 책 중에 삶의 기운을 잃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거나, 삶의 생기를 잃었던 나에게 힘이 되어 준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그녀는 신문을 읽었다. 그러나 그보다는 책을 더 좋아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자신의 삶의 여정과 비교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중략>그녀는 모든 책이 자신의 삶을 묘사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고 독서를 하면서 생기를 얻었다. 독서를 함으로써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을 감싼 껍데기로부터 벗어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을 배웠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녀는 더욱더 많은 생각을 떠올렸다.<중략>이제 그녀는 독서하고 토론하는 데 열중했다가 돌연 새로운 자의식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고 대화도 하니까 난 다시 한번 젊어지는 것 같구나.> -57쪽
이희정: 나쁜 소년이 서 있다, 허연/박완서의 소설들
전미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모모, 미하엘 엔데
8)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전미란: 내가 원하고 소망하고 욕망하는 것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겠다.
이희정: 가족과 친구들의 소망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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