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서는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살아있다고 믿는 학생이다.
그런 난서에게 허락된 유령클럽
0시가 되면 유령클럽에서
유령의 안내자가 되어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전세계의 죽음 문화를 알아보는 책이다.
출판계 언어로 얘기하면
'스토리텔링 죽음 동화'라고 할까.
동화책 형식을 띤 채 죽음을 다루는 세계 각지의 문화를 가르쳐준다.
크게 두 장으로 나뉘었는데
첫장은 나라마다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고
둘째장은 죽은 사람을 기리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로 오면서
죽음이 삶과 절단된 금기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죽음을 필요 이상으로 두렵게 바라보고 무조건 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살아있는 모든 것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으며
비록 나는 죽지만 후손들이 생과 삶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다.
잘 죽는 게 중요하지 죽음 자체는 딱히 무서워할 게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책 또한 죽음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고
저자 후기에 따르면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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