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덜미 무엇을 나를 통제하는가를 읽고, 이진동, 책과나무, 2024.

도서관돌이 2024. 9. 14. 11:39

나무가 흔들리는 걸까

나무를 보는 내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많은 현자들이 깨닫고 하는 얘기지만

정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답이란 시험문제의 정답처럼 하나밖에 없는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살아가는 길은 내가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정답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본인이 가진 정답은 무시하고

자꾸 멀리 나가서 있지도 않은 정답을 찾기 위해 헤매는 걸 반복하면서 괴로워한다.

또 누군가는 어차피 자기 안에 정답이 있는 걸 알면서도 

끝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바깥에서 없는 정답 찾기를 멈추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고

그렇게 내 마음의 어떤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은 한층 성숙할 거라고 주장한다.

 

개인이 자기 마음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내가 원치 않는 조종과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교류분석 이론에 따르면 '인생각본'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교류분석은 미국 정신과 의사인 에릭 번이 창안한 성격 및 상담이론의 하나로 자기이해, 타인이해, 자기와 타인과의 관계, 조직과 사회를 이해함으로써 자기변화를 도모하고 세상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인생각본의 원인은 대부분 부모의 금지어에서 자신도 모르게 쓰여져서

개인의 인생을 평생토록 지배하며 고통 속에 살게끔한다.

책은 맥닐 박사의 이론에 따른 부모의 금지어 25가지를 설명하고

실존철학을 통해 인생각본의 꼭두각시로 살아가는 개인이 인생각본을 극복하고 자아를 찾고 행복찾기에 도달하도록 도와준다.

 

어린 인간은 도화지와 같아서 그리는대로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

기분대로 뱉어대는 나쁜 말과 행동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어

다시 없을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비통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게 한다.

나로 살아가는 사람과 부모의 금지어가 빚은 어두운 인생각본의 역할로 살아가는 사람의 출발점 간격은 멀어도 너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