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도서관 한책읽기

야간 독서회 58차 토론 논제

도서관돌이 2018. 6. 19. 22:04

가만한 당신_최윤필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

문준형 ★★★ 우리가 늘상 고민해야 할 문제를 막 세상을 떠난 인물들을 통해 잘 갈무리했다.

이동성 ★★★★☆ 세인들이 되씹어볼만한 인물들의 전기집이다. 모두 외국인이라 낯선 고유명사들이 읽기를 방해한 것은 옥에 티

전소연 ★★★★★ 평소에 알 수 없는 이들의 삶을 부고기사를 통해 돌아보았다. 죽음을 통해 위대한 삶이 드러나는 역설

김봉균 (책 안 읽음)

이진우 (책 안 읽음)

읽은 소감

 

 

2. 한국일보에서 선임기자로 있는 최윤필씨가 20144월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부고 기사를 모은 책입니다. 세상에 거대한 유산을 남겼지만 이름은 남겨지지 않을 법한 숨은 거인들의 일생을 간추려 담았습니다. 속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뜨겁게 우리를 흔든, 가만한 서른다섯 명의 부고여러분을 가장 흔든 한 명을 꼽아보고, 그 사람을 택한 이유를 이야기해보세요.

 

3.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한국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4. ‘사회를 치료하는 경제학자로 책에 소개된 우자와 히로부미는 자동차 보급이 급증하던 1970년대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이란 책을 출간하면서 일본 사회에 일대 각성을 불러일으킵니다. 한국에서 자동차는 편리의 필수품으로 신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퍼뜨리는 블랙박스 영상으로 자동차를 방해하는 객체로 대상화된 사람은 인간 고라니’, 자전거운전자는 자라니로 폄하되고, 횡단보도의 파란불 간격은 굉장히 길어 사람들이 길을 건너기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자동차를 피해 육교와 지하도를 만들어 사람들이 땅 위로, 밑으로 다니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때가 불과 수년 전입니다. 모든 것이 집중된 서울 수도권에서 야기되는 교통 체증은 더욱 더 도로를 확장시키는 동력이 됩니다. 반면 자동차 강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자전거 문화가 널리 퍼져있고 보행자 친화적인 교통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노벨경제학상의 단골 후보였던 일본 경제학자의 40년 전 선견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5. 가만한 사람들은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고개를 저을 때 용기를 내서 스스로 이해하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 곁에도 숨어 있는 거인들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욱 많은 거인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6. 책에는 고통스런 존재 또는 의식 없는 존재로써 살기보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옹호하며 시대와 다툰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죽느냐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의 죽음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엄청난 불안을 안깁니다. 특히 부모, 배우자의 죽음은 크나큰 실의를 주지만 일생에서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가까운 사람을 갖지 못한 누군가가 평생을 살면서 부모나 배우자의 죽음을 슬퍼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과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순간을 사는 존재 제랄드 라루

이단자라는 오명 속에서 존엄사 합법화에 나서다

 

선택과 권리 엘리자베스 리비 윌슨

삶에 대한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어야 한다

 

7. 하요 마이오는 아우슈비츠 생존자로서 시오니즘을 비판하는 분노의 목소리를 낸 인물입니다. 시오니즘은 수천 년의 나라 없는 설움을 딛고 국가를 세운 이스라엘이 오늘날 팔레스타인을 잔혹하게 탄압하는 태세 전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강자(권력자, 가진자)와 약자(피지배자, 못가진자) 간의 불균형에서 오는 갈등 대립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으며,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약자가 자신이 당한 방식으로 또 다른 약자에게 가하는 모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약자가 미래의 강자가 되어 그릇된 권력을 휘두를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면 그 약자를 계속 도와야 할까요?

- 도와야 한다.

- 돕지 않아야 한다.

 

8. 향후에 <가만한 당신>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러분 주위 또는 너머에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람을 발견해보세요.

 

9.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이진우

"독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만나 이야기나누는 게 진짜다. 독서회에 열심히 참석하겠다"

전소연

"습관대로 살지 않으련다"

문준형

"내 삶의 결정 고비마다 진지하게 생각하겠다"

이동성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마이너리티가 되자"

김봉균

"죽음을 곁에 두면서 삶의 자양분으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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