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시간_강신주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점) | 안성수 ★★★★ 굉장히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대중이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대중철학자로서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 문준형 ★★★☆ 책에 인용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무리하게 해석한 부분도 없지 않아 보이지만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잘 쓴 책임은 분명하다. 이동성 ★★★★ 대중을 위한 철학 안내서로 손색 없다. 필요한 것만 알차게 알려주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진우 (책 안 읽음) |
읽은 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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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삶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질문과 고민 48가지를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구한 책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공명했던 부분을 이야기해보세요.
3. (단한사람)우리가 가진 모습으로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는가?
4. 마르크스의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에는 인간이 환경과 교육의 산물이라는 독일 철학자 포이어바흐의 생각을 비판하며 그렇다면 더 나은 인간을 만들기 위해 환경과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강신주씨는 이처럼 후손에 대한 관심 여부로 진정한 진보를 가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여러분에게 진보는 무엇인가요?
5. 프랑스 철학자 라베송은 <습관에 대하여>라는 저서에서 ‘습관은 따라서 단지 어떤 상태일 뿐만 아니라 어떤 경향이자 어떤 능력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습관은 삶의 환경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수도 있는 상대성을 가지는데요. 여러분이 지닌 습관 중 지켜야 할 습관과 새롭게 형성해야 할 습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우리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기존의 습관대로 환경을 바꾸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에 맞게 자신의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중략) 삶의 환경이 타락했다면 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아니면 삶의 환경이 더 좋아진 것이라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80쪽 |
6. 독일 경제학자 좀바르트에 따르면 자본주의의 진정한 동력은 생산이 아니라 소비 즉 사치에 있다고 했습니다.(237쪽) 프랑스 철학자 바타유도 인류가 무한히 발전하려면 생산과 축적보다는 소비와 낭비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241쪽) 생산력을 추동할 소비력이 없으면 자본 경제는 서서히 스러져갈 수밖에 없는 데 현재 한국이 이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내수가 쪼그라드는 가장 커다란 문제 중 하나는 폭등한 거품 부동산에 많은 자본이 물려있고, 청년들은 필수재이면서 가장 목돈이 드는 주택(부동산) 마련을 위해 돈을 축적하며, 시중의 잉여자본은 시세차익을 안기는 투기성 비생산 시장(부동산)에 집중하는 악순환 고리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 이상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낼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 청년들은 제 나라를 헬조선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결혼과 번식을 중단했으며 원인의 처치를 비켜간 저출산 정책으로 예산과 시간만 허비하다 이제는 되돌릴 길 없는 인구 절벽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한국이 받을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세요.
7. 책의 저자 강신주에게는 대중철학자라는 호칭이 붙습니다. 대중이 접하기 쉬운 친절한 철학 저술을 일삼고, 대중 강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렇게 유명세를 얻으면 많은 강연 요청을 받게 되고 덩달아 몸값도 뛰기 십상입니다. 이때 모든 요청에 응할 수 없게 된 인문학자가 자신이 갈 곳과 가지 않을 곳을 결정하는 기준을 강사료로 삼는다고 할 때 여러분은 아래 두 친구의 대화 중 누구의 의견에 동의하나요?
은정▷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필수적이야. 게다가 많을수록 좋은 것도 사실이지. 인문학자라고 정당하게 땀 흘려 부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어. 돈이 없으면 안 되는 사회에서 나쁜 목적도 아닌 이상 대가를 많이 쳐주는 곳을 가려 요청에 응하는 것은 당연해. 인재▷ 우리는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본’을 주의로 택하고 사는 이상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언제든지 돈의 노예로 전락할 수 있어. 한국은 특히 자본의 위력이 인간을 가볍게 뛰어넘는 슈퍼 자본주의가 현현한 곳이기도 하지. 우리는 때로 한숨짓고, 걱정하고, 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해. 그리고 이러한 근심/걱정/자기 파괴의 이면엔 대개 돈 문제가 얽혀있지. 이게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돈만 좇다보니 벌어지는 부작용이야. 일제 강점기에 생(生)을 걸고 활동한 독립운동가가 필요했듯 배금주의가 정의한 사회에서 돈을 돌 같이 보고 ‘다른 가치’를 중시하는 태도를 가진 일군의 사람들이 중요해. 동서고금의 어떤 고전에도 돈을 좇으라는 말이 없으며 인문학자 누구도 자신의 책에서 돈을 좇으라고 말하지 않잖아. 그런데 현실의 인문학자를 움직이는 것이 결국 ‘돈’이라면 그는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지 못하는 거짓 인문학자에 불과한 거지. 자본으로부터 파생된 위기의 사회를 살아가는 지식인이 그저 돈을 좇는 것도 악이야. |
- 은정
- 인재
8. 책 뒷표지의 자체 소개 글에는 “지금은 자기 위로와 자기 최면이 아닌 아파도 당당하게 상처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어구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처를 갖고 있으며 이 책은 책이 말한 것처럼 여러분이 입은 상처에 도움을 주었나요(또는 줄 것 같은가요)?
9.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문준형
"사회와 호흡하며 쉽게 타협하지 않고 자신을 제어하면서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하고 실천해나가겠다"
이동성
"쉰을 바라보는 내가 웃을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불변하는 진짜 나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겠다"
안성수
"일만 하며 기계적인 모습을 띠어가고 있다. 철학 책을 보며 생각이란 걸 하겠다"
이진우
"나 자신과 계속 싸우겠다"
+이 책을 읽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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