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정말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니 실제 불가능한 것이 있기나 한 걸까요?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가진 자들이 만든 껍질 속에 갇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을 멈추면 안 됩니다. 그렇게 계속 열려있어야 합니다.
이희정님과 정희정님이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할 실천사항은 맨 아래 있습니다.
더불어 지젝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통해 구성원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독서토론 논제
-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인디고 연구소 기획,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 / 궁리, 2012) -
*논제 제출 방법
① blog.daum.net/djbookrelay 방문
② <야간독서회 토론논제 올리는 곳>
③ 댓글로 논제 쓰기
1) 지난 모임에서 토론한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한 실천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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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을 읽고 느낀 소감과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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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젝에게 공동선(Common Good)은 자유를 향한 공동투쟁입니다. 여러분에게 ‘공동선’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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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젝의 글은 난해하기로 유명합니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그의 저작 대다수는 해독불능"이라 했을 정도로 상당한 독해력을 요합니다.
심지어 노암 촘스키는 프랑스 철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난해한 말을 쏟아내는 문화연구를 비판하며 “여러 음절을 조합한 화려한 개념어를 써서 마치 무슨 이론이 있는 체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지젝은 그 극단적인 사례이다. 나는 그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학계에서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교수를 비아냥대는 풍토가 여전합니다.
‘무엇(뜻)’을 설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어려운 말이 필요한 것인지 이야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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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가 시위 연설문을 낭독하고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는 행동에서 볼 수 있듯 지젝은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평가받습니다.
가. 실천하는 지식인과 그렇지 않은 지식인을 나누는 경계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세요.
나. 세계적인 석학인 지젝이 정치가가 된다고 가정할 때 그는 정치를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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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1세기 들어 명백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지젝은 조직적 저항운동을 강조합니다. 저항운동을 조직화해 단기적 해결책을 축적하며 혁명의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좌파 지식인도 많습니다.
“21세기 대중운동은 지도부 없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활동하는 아나키즘적 방식으로 작동한다.” - 사이먼 크리츨리(영국 철학자, 미국 대학 교수)
“누가 시위자들을 조직화한다는 말인가. 복잡한 사회에서는 대중을 조직화하자는 제안은 소용이 없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금융자본주의 사회가 한쪽에 있고, 대중운동이 다른 한쪽에 있다. 중심이 없다는 것이 오늘날 운동의 특징이다. 노동자를 조직한다고 금융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해방의 운동은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가진다.” - 스피박(인도 출신 문학비평가, 철학자, 미국 컬럼비아대 비교문학 교수)
세계를 공동선의 반열로 올려놓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싸워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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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례1)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인 차베스는 석유를 활용, 미국을 압박해서 혁명 과업을 완성해나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좌파로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젝은 이런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망합니다. 차베스 혁명이 가져온 이익은 궁극적으로 석유를 파는 행위에서 나왔다는 아이러니를 고찰하지 않고 이를 찬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례2) 인디고유스북페어 행사는 ‘책을 매개로 한 인문·문화의 소통 및 교류 행사로서 청소년의 올곧은 시대정신과 세계관의 형성을 돕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의 장’임을 기치로 내걸고 2008년부터 인디고서원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그간 성대하게 치러진 행사는 2012년 그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개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간 행사 운영비를 전액 지원하던 부산상호저축은행의 금융비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은 높은 대출 이자와 각종 투기로부터 거둬들이는 이익을 주 수입원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惡(악)’에 의해 침식될 우려가 매우 높은 금융업입니다.
여러분이 지역 사회에 인문학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노력하는 당사자라고 했을 때 저축은행으로부터 운영비 지원 제안을 받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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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젝은 투쟁하는 사람들을 향해 연민을 보내고 동조를 표현하면서 ‘다행히 우리의 상황은 괜찮네’라는 만족으로 결론을 내리는 방식에 의문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투쟁은 바로 자신의 발밑, 아주 가까운 옆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니 연민하고 안도할 게 아니라 자신이 투쟁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더 열심히 투쟁할 것을 주문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혹은 앞으로 무엇과 싸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만약 여러분이 진실과 정의를 향한 투쟁을 하고자 하는 경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필요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곳에서도 이미 충분한 투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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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지금 이 장소에 지젝과 함께 하고 있다면 여러분이 지젝에게 하고 싶은 질문은 무엇인가요?
정은숙 - 한국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희정 - 책을 어렵게 쓰는데 아들에게는 어떤 자기만의 언어로 이해할 수 있게 철학을 전달하나요? |
10)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이희정 - 근원적으로 사유하기를 습관화하겠다. 나 자신에게 무심코 강요했던 불가능을 재사유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켜보겠다.
정은숙 -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주고 싶다. 그래서 나도 세상을 좋게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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