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 독서일기

11문자 살인사건, 편지, 여신 외 (100/59)

도서관돌이 2011. 6. 2. 22:33

 

히가시노 게이고 -  11문자 살인사건

                        - 편지

 

여신Goddess

 

그들에겐 미래, 우리에겐 희망 히말라야

 

이상은 - 아트엔 플레이

 

 

 

 

히가시노 게이고 -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집중 읽기중..!ㅋ

 

그나마 본 추리소설중 가장 최근것이고

 

이작가는 꽤 다작과 한 장르에 편중되지않은 자유로움이 좋아서

 

읽어볼 맛이 난다.

 

트릭도 트릭이지만 사람의 심리와 선악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내용이라 괜찮게 보았다.

 

 

악한사람과 선한 사람이 양분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가고

 

다른 사람의 사정이라는걸 이해하려 노력하고

 

나만 바른길이 아니라는걸 조금씩 깨우치는 중이다.

 

 

아마도 이것이 나이와 함께 마음이 커지는것이 아닐까.

 

 

 

우리는 그저 보편적인 악은 경계하며

 

서로의 선을 쫓아 가지만

 

그래도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같이 웃으며 나아가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 - 편지

 

 

추리소설로만 접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살인자의 동생이라는 굴레를 앉고 살아가는 소년의 성장기.

 

쉽지않은 주제를 쉽지않은 생각으로 같이 고민하며 쓴 느낌.

 

 

내가 그 상황이 아니지만

 

그 상황인듯한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흡인력이 있다.

 

담담한 듯 비참한 생활을 적어가고

 

당연한 듯 차별이 생기고

 

소년은 방황하고, 미워하고, 체념하고, 그래도 생각한다.

 

 

한동안 책을 놓고서도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는 주제.

 

나라면 어떻게 할까.

 

차별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마지막에도 확실한 답은 주지 않는다.

 

사실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 정답이 있을까.

 

 

 

 

여신Goddess

 

 

공모전 하나를 준비하는데 주제가 신들의 부활이라

 

새로운 신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현존하는 신들을 알아보는게

 

좋을듯하여 빌려 보았다.

 

 

각 나라들의 여신들의 소개와 역사 변천사들이 나오고

 

카테고리별로 여신들이 나뉘어져 있다.

 

 

읽으면서 재밌었던 건

 

어떤 나라의 여신이 있으면 그 나라가 침략 당하고 정복당하면

 

침략한 나라의 신에게 그 여신도 짓밟힌다는 것이다.

 

신들도 자신의 추종자들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현제 어떤 신이 득세한다면

 

그 신이 뛰어나서라기 보다

 

그 신을 믿는 자들의 영향력이 커져서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종교들이 있기까지

 

꽤많은 예전 종교들과 신들이 통합되고 없어지고

 

변형된 것도 다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읽으면서 지금의 상황이라던지 상태를 이해하려면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역사를 많이 알아야 겠다.

 

아직 멀었지만 조금씩 알아가야지.

 

 

 

 

그들에겐 미래, 우리에겐 희망 히말라야

 

 

히말라야에 대한 감상, 활동,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쓰인 책.

 

그 나라에 모를때는 그저 가장 높은 산이 있는 곳 정도로 알고있겠지만

 

조금씩 알아갈수록 깊이가 있는 곳인듯 하다.

 

 

산 앞에선 사람들은 무력할 뿐이다.

 

겸허해진다. 덧없음을 느낀다.

 

 

그렇게 강력한 자연을 상대하고 나면 사람은 겸손을 배우는가 보다.

 

그래서 히말라야 사람들은 소탈함 속에서 행복이 있나보다.

 

 

하지만 인습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피지못한 사람들을

 

산을 타러 온 타지인들이 겸손을 배우고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

 

 

체력을 길러서 꼭 히말라야를 가볼 것이다.

 

거기서 자연의 위대함과 겸손을 배워 왔으면 좋겠다.

 

사람을 배워 왔으면 좋겠다.

 

 

 

 

이상은 - 아트엔 플레이

 

 

가수 이상은의 일상 예술화 전략 메뉴얼.

 

어느정도 나랑 맞는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예전부터 리폼이라던지 재활용에 대해 좋게 생각했던지라

 

이 안에 작품들을 보며 나도 만들어 봐야지 하는 오기도 생겼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내 개성을 표출하기.

 

즐거움이라는건 나 하기 나름.

 

 

덕분에 당분간은 이런저런 리폼을 많이 할것 같다.

 

신나게 재미나게 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