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가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어느덧 날갯짓을 할수 있게 된물수리 새끼가 자신앞에서 날아오르면서
물수리의 눈과 마주친 순간에
지은이는 느꼈다.
'그것은 우리가 같은 땅에서 함께 살고 있음을 인정하는 연결의 유대감과 상호 존중의 눈빛이었다'
나라는 존재가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 저자는
스스로 '영적 유물론자'라 칭한다.
물리학자이자 매사추세츠공대에서 인문학 교수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엄연한 과학자이지만
원자와 분자의 공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위의 예처럼 신비하게 느끼는 경험들을 지나치지 못한 나머지 과학의 권위를 의심하고
뇌가 지각하는 무한의 능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외부의 다양한 지식에 의존하여 답변하기의 반복을 담은 것이 본 책이다.
앞부분에서는 뇌/의식/영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수집해보여주고
이후엔 주제와 관련해 지은이가 주목한
중심인물을 한명씩 소환해 자신이 느끼는 불가사의한 뇌 경험의 실마리를 발견해나간다.
어떤 이는 영성 또한 뇌가 가진 하나의 기능일 뿐이라 일축하지만
저자는 그 이상의 의미 좇기를 멈추지 않는다.
근데 지속가능한 지구사회를 위해서는
각각의 존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맞는 말이다.
연결되어 있으면 우리는 더 이상 남이 아니게 되니까
누구라도, 어느 것이라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고
우리는 지속가능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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