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도서관 한책읽기

야간 독서회 66차 토론 논제

도서관돌이 2018. 10. 16. 18:15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_김선희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먼저 책에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고 별점을 준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별점(1~5)

안성수 ★★★★ 영화로 철학을 설명한 점이 좋았고 노동의 가치 등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요소가 많다.

김봉균 ★★★ 다양한 철학에 대한 손쉬운 접근.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게 철학을 손질해낸 작가의 공력

문준형 ★★★★ 소비와 물질에 빠진 현대사회를 비판하다.

이동성(안 읽음)

이진우(평점 안함) 현대사회가 가장 고민하는 지점을 잘 선정해 다뤘다.

읽은 소감

 

 

2. 김선희가 쓴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는 오늘날 개인을 괴롭히는 관념(사랑, , 가족, 자신부정, 변화, 욕망, 불안, 시간, 타자, 행복)들을 해석하고 그에 상응하는 기존 철학자들의 생각을 실마리 삼아 자기 극복에 이르는 지름길을 안내해주는 책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제와 가장 크게 조응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3.(문준형)책은 첫머리 나로부터 시작하는 법에서 나로부터 벗어나는 법에 관하여로 끝맺습니다. 책에서 단 하나의 화두를 꺼내든다면 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자신을 알아간다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4.(안성수)저자는 변화의 기원, 주체, 방향을 모른 채 무조건 바꾸라는 충고는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2018년 하반기 대한민국 경제 상황은 여전히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은 채 지속되고 있지만 많은 기성세대는 현재 취업난의 원인을 구직자인 청년들의 마음가짐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오해를 푸는 해답은 무엇일까요?

변화에 대한 도전을 희망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게 하는 함정이 있다. 경제적, 사회적 변화가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는 사실은 은폐되고 오로지 내가 변화에 따르지 못해서, 변화를 수요할 만큼의 능력이 부족해서 실패한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121

 

5.(문준형)철학자들은 자유를 방종(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저주(장폴사르트르), 능력(루소) 등으로 정의해왔습니다. 오늘날 시대가 정의하는 자유라는 개념은 영국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한 자유를 따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러한 자유론이 나의 삶에 진정한 자유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결론적으로 밀은 타인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개인이 스스로가 택한 방법으로 원하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개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의 행복을 가능하게 할 목적과 그 목적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164

 

6. 자본주의는 금융을 발전시켰고 그로 인해 아무 활동 없이 돈이 돈을 버는 체제가 보편화되었습니다. IMF의 직격탄을 맞은 부실 한국은 자본가에게 사회의 재화를 끊임없이 빨아들일 수 있는 호기였습니다. 한국의 대다수 자영업자는 과거의 소작농과 일치합니다. 땅은 건물로, 농사는 장사로, 곡식은 월세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제 뭇 사람들의 꿈은 임대업자가 되었고 노동하는 삶은 피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가 빌려주는 대가나 시세 차익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회는 존속할 수 없습니다. 땀이 배격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이웃의 자본가에게 착취당하는 구성원의 땀방울을 사회발전 동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해보세요.

일은 고통스런 생존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를 찾는 방법이고 주변과 관계 맺는 방식이다. 노동을 통해 사물과 세상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독립적 의식의 존재로 자기를 확신한다. 대상에 대한 지배와 통제는 노동하는 자를 강하게 한다. 노동하는 사람은 이제 어떤 공포도 없이, 혹은 타인에게 부정되어 죽을지 모른다는 죽음에의 공포도 극복하며 자유로워진다. 그런 의미에서 노동은 자유의 길이다. 55

7. ‘나는 왜 가족에 묶여 있는가-굴레를 뛰어넘는 삶의 바퀴에 대하여장에서 이야기하는 니체의 인간정신 발달론은 낙타, 사자, 어린아이 단계입니다. 여러분이 어린아이가 되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결단을 이야기해보세요.

+만약 어린아이가 되는 것을 주저한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낙타는 짐을 지고 사막을 걸어야 한다. 짐이란 정신의 복종, 굴종, 자기 고행의 태도를 상징한다. 낙타의 삶은 무겁고 고통스럽지만 동시에 안정되고 편안하다. 모든 것이 주인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자는 가 아니라 아니오를 말하며 자신이 섬겼던 주인 황금용과 대적하고자 한다. 낙타가 나는 해야만 한다의 정신으로 살았다면 사자는 나는 할 것이다의 정신으로 향한다. (중략) 사자는 부정만 할 수 있을 뿐 긍정에 이르지 못한다. 새로운 가치를 스스로 창조할 수 없다. 전통적 가치는 벗어났지만 새로운 지향도 찾지 못한 채 사막 안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스스로 늘 새롭고 주변의 모든 것을 놀이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는 단순히 천진난만한 영혼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을 통해 매순간, 모든 변화를 긍정하는 유연하면서도 강한 정신의 소유자,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78-83쪽 편집 인용

 

8. 저자는 나는 왜 나를 부정해야 하는가장에서 외모가 절대 가치로 자리 잡은 세태를 비판하며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주 예쁜 마음씨를 가진 추남(추녀)를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마음의 미추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이 필요한가요?

 

9.(문준형)‘본래부터 투쟁하도록 결정된 나 자신에, 경쟁사회가 심어 준 피해의식에, 자기를 투자하도록 만드는 자본의 기술에’(244)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다시 질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마지막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사랑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에게서 더 벗어날까를 물어라. 여러분은 이 질문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10.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이동성

"니체의 인간정신 발달론에 따른 최고 단계인 어린아이로 살겠다"

김봉균

"내 깨우침을 사람들에게 전하겠다"

이진우

"답보다 훌륭한 질문이 가치 있다. 훌륭한 질문을 구하겠다"

안성수

"텔레비전 시청을 줄이겠다"

문준형

"정말 소중하게 가슴과 가슴으로 소통하겠다"

+이 책을 읽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안성수 추천 -> 필로시네마_이진경_그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