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_황선미_사계절
*본 토론 논제는 행복한상상에서 만들었습니다.
*실제 토론에서 다룬 논제는 빨간 글씨 처리하였습니다.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아요.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세요. 읽은 소감도 들려주세요.
별점 (1 ~ 5점) | 이승화 ★★★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달리 어른까지 독자 대상으로 삼는 책이다. 동화적 따뜻함은 여전하지만 담장높은 어른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줄만큼의 역동성과 구성, 치밀함은 부족해 아쉬웠다. 홍길려 ★★★★ 두드러지는 재미는 모자랄지 몰라도 문장이 간결하고 소탈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하고 즐길만한 작품임엔 틀림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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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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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 노인은 어릴 적 살던 집으로 돌아와 하고 싶던 일 들을 적으며 실천해갑니다. 여러분이 강 노인이었다면 어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을까요?
먹고 싶은 것 요리해 먹기. (p.31) 악기 배워서 연주하기 단 한 곳이라도! (p.50) "흠 할 일이 하나 더 생겼군 내 나무 심기" (p.107) |
4. 어릴 적 강 노인에게 뒤뜰은 출입금지의 장소였습니다. 그 외에도 뒤뜰은 어린 시절 강 노인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뒤뜰이 있는 이 집을 사들입니다. 그에게 뒤뜰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다양한 생각을 나눠봅시다.
“어째서 내가 아직도 뒤뜰에 갈 수 없지? 엉?” (p.36) 뒤뜰로 가는 쉬운 길이 있었던 것이다. (p.43) |
5. 강노인은 뒤늦게야 주인집 딸 송이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하고 진실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도 진실이라고 믿었던 기억이 오해였던 경험이 있나요?
진실이라고 믿었던 기억이 오롯이 진실일 수 있는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작은 마을에서 몇 안 되는 어린애들이 겪은 일만도 이렇듯 다른데. 오해와 착각이 그대로 굳어져 평생 어긋나 버린 게 바로 자신의 삶이었다는 것을 강노인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송이의 초대를 그는 두 번이나 허락하지 못했다. 선로가 어긋나는 순간 영원히 다른 길로 달려가고 말았다. 젊었을 때 한 번쯤 그녀를 만났더라며. (p. 233) |
6. 강노인은 자신의 유년시절 상처와 추억이 남아있는 옛집을 사들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하지만 뒤뜰에 무단으로 찾아드는 동물과 마을사람들로 인해 골치를 앓습니다. 급기야 강노인은 마을 사람들의 무단출입을 금하는데요. 여러분은 강노인의 이런 조치를 어떻게 보셨나요?
이래저래 머리가 지근거린다. 문득 후회가 됐다. 김 박사 말대로 시설 좋은 요양원으로 들어갈걸. 여기로 온 것은 쉬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미루기만 하 사소한 것들을 해 보고 싶었다. 조용히 지내면서 이제라도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런데 온통 신경 쓰이는 것투성이다. 사방이 두통거리. 골칫거리들. (p.48)
울타리에 붙은 경고문. 카메라가 너를 보고 있다! 적발 시마다 벌금 100만원! 주인 백 (p.137) |
7.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이 많은 버찌마을입니다. 버찌마을은 개발 계획 단계에 놓여있고, 일부 지역에 대해 공모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연립주택 자리에 들어서게 될 공동주택에 대한 안이 제시됩니다. 서울시 역시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 5년차’를 맞아 보다 개선된 방향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작년 말엔 연극인들이 모여 사는 ‘배우의 집’을 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공동주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신가요?
젊은 연극인들을 위한 1인 가구용 공동체 주택 '배우의 집'이 다음 달 초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3일 대학로 인근 성북구 삼선동 연극인 전용 '배우의집'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주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배우의 집'은 서울시가 매입한 다가구주택을 민간 사업자에게 40년간 빌려주고, 민간 사업자가 리모델링해 시세보다 약 20% 저렴한 임대료에 임대하는 준공공임대주택이다.(연합뉴스, 2015. 12. 23) |
◐ 찬반 / 선택 논제
1. 관리인에게 집을 맡겨 놓았던 강 노인. “원래 상태를 유지하며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음!”(p.30)이라는 보고를 받으며 아무 걱정 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생각과 달랐습니다. 자신의 뒤뜰엔 닭들이 오가고 계란을 낳고,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강 노인의 입장이었다면 이 상황을 받아들였을까요?
“허어, 담장이 허물어졌는데도 보고가 없었어? 미스터 박! 이 맹꽁이가 도대체 뭘 하기는 한 거야? 내 돈을 물 쓰듯 했단 말이지!”(p.35) "뒤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게. 다시는 그따위 소리가 안들리게 수탉 모가지를 확 비틀어 버리란 말일세!”(p.40)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관리 업체가 강 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래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소홀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관리를 맡기 시작했을 때 이미 벽돌담은 허물어진 상태였고, 창고 옆에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는 것.(p.43) |
- 받아들였을 것이다.
-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2. 뒤뜰의 상황을 본 강 노인은 어리둥절합니다. 뜰에 찾아온 한 노파는 강 노인 뒤뜰의 열쇠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강 노인은 관리인 미스터 박에게 다음과 같이 쏘아 붙이며 화를 내는데요. 여러분은 이런 강 노인의 태도에 공감하시나요?
“그놈의 계약서 핑계를 언제까지 우려먹을 건가? 열쇠는 재산권에 관계된 기본이잖나. 내 집 열쇠가 남의 손에도 있다니. 자네. 이 비상식적인 사건에도 그따위 핑계를 대는 건 직무 유기야! 스쿠버다이빙인가 뭔가 자격증 있으니, 잘리는 것쯤 상관없어?”(p.124) |
- 공감한다.
- 공감하기 어렵다.
3. 강 노인이 품고 살아온 응어리는 바로 아버지의 죽음입니다. 주인집 딸 송이의 생일날. 뒤뜰에서 생일잔치를 벌이다, 그네를 타며 놀던 송이. 그때, 일어난 사고로 아버지는 죽음에 이릅니다. 이후, 강 노인에게 송이와 주변 아이들은 원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소설 후반, 강 노인이 벽장에서 발견한, 1963년의 편지에서 송이는 “평생 뉘우치며 살 거야”(p.229)라고 말하는데요. 여러분이 강 노인의 상황이었다면, 과거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비로소 자기가 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아무리 어려도 남을 괴롭힌 것은 잘못이고, 시간이 지나도 없었던 일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장 영감은 당장 여기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엉거주춤 나가려다 말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돌아섰다. “우린 짓궂었을 뿐이지만, 자넨 아버지가 그렇게 돼서.. 미안하네.”(p.189) |
- 용서할 수 있다.
- 용서하기 어려울 것 같다.
* 오늘 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주세요.
000의 “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토론 참여 소감을 세 줄로 써보세요. 이어, 토론 참여 소감을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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