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기사를 보고 종교적인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그리겠다며 써낸 소설입니다. 회원들로부터 너무 안 읽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리 사회와 연관지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 회원들이 실천하겠다는 생활의 약속은 맨 아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만 존재한다면 나란 존재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얼마나 많은 것이 자신에게 달려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방주로 오세요
<<방주로 오세요>> 독서토론 논제
- <<방주로 오세요>>(구병모 저 / 문학과지성사, 2012) -
1) 지난 모임에서 토론한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한 실천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2)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과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이야기해주세요.
|
3) 책 속에서 자신과 가장 닮은 등장인물과 가장 닮고 싶은 등장인물은 누구인가요? 두 인물이 다르다면 왜 나는 내가 바라는 나로 살지 않는 걸까요?
|
4) 운석 충돌로 지구가 혼란스런 가운데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건설한 별개 도시의 고등학교를 폭파하여 정의를 주장하려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내가 사는 사회의 무엇을 가장 바꾸고 싶은가요?
|
5) (전미란)
우리는 때로 권력을 가진 자일수도 있고, 권력이 없는 자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갑’의 위치를 점유할 때와 ‘을’의 위치에서 불평등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지 내 사회적 위치의 상대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
6) (이희정)
방주시는 철저하게 예측가능하게 통제되어 돌아가는 사회입니다. 모든 걸 순조롭게 제어하는 가공할 권력 앞에 개인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조종되는 꼭두각시의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이 내가 알 수 없는(혹은 관여할 수 없는) 어떤 힘(세력)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있다면 어떤 경우였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
7) (이희정)
학생회장 일락은 지상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네시스 동아리의 음모를 감지하고 이를 막으려 합니다. 이를 위해 루비의 안녕을 볼모로 마노에게 프락치(러시아말로 어떤 목적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다른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는 사람)를 제의합니다. 여러분도 누군가가 프락치 역할을 하도록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여러분이 마노라면 어떤 행보를 선택하겠습니까?
|
8) 특권 도시 방주시의 방주고등학교는 입학 정원의 1/10을 불리함을 타고난 지상의 중학생에게 할당해두고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구색을 맞추는 방편일 뿐 다양성을 포용하는 이와 같은 할당제는 현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제도에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찬반의 이유를 함께 말씀해주세요.
기업은행, 전체 30% 지역할당제로 뽑아…소외계층 우대 <2012.9.5. 한국경제>
"공공기관 女임원 30% 할당제" <2012.2.8. 한국경제>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 <2012.2.2. 문화일보>
중등교사 합격자 10명중 8명 여성…남성 할당제 논란 불붙나<2012.1.26.헤럴드경제>
정부, ‘군필자 채용할당제’ 놓고 부처 조율 착수 <2012.1.11. 헤럴드경제>
고졸채용 지역의무할당제 추진 <2012.1.9. 전북도민일보>
서울대 “군 지역 고교 입학 할당제 도입” <2009.10.29. KBS>
저소득층 공직할당제 무산되나 국회 법사위,형평성 문제로 재검토 결정 <2008.12.10. 서울신문>
한, 안경률 의원 ‘원전주변주민 고용할당제’법안 발의 <2008.7.10. 투데이코리아>
|
9) 옳고 그름과 도덕을 아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세상은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이미 우리는 세상을 좋아지게 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우리는 실천하지 않을까요? 무엇이 우리의 실천을 가로막으며 우리가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차츰 보면 알겠지만 이곳 선생들은 허수아비야.....곁에서 적당히 장구는 두드릴지 몰라도 표면에 나서지는 않아......굴러온 돌 중 하나밖에 안 되는 널 도와줄 사람은 없어. 하지만 그런 만큼이나 이곳의 박힌 돌들에게 적극 협조하지도 않아. 철저한 보신주의자에 방관자들만 우글거리지.“ <66쪽>
|
10) (심은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방주시는 잘 정비된 도시이지만 소수의 특권층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방주시에서 어떤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까?
|
11) 작가는 불공정한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불공정한 사회에 의문을 품고 사회를 고쳐나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정운영의 90년대 글쓰기의 가장 큰 공로는 젊은이들에게 경제학 교양을 심어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산문 문장의 화사함을 한 단계 높인 데 있다. 정녕 그는 화사한 문장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실천과 분리된 화사함이 얼마나 허망한지도 보여주었다. 프롤레타리아 당파성으로 화사하게 치장한 정운영의 글은 가장 부르주아적으로 소비된다. 그의 글은, 내 생각에, 복거일의 글 보다 더 효율적으로 부르주아지의 헤게모니 강화에 기여했을 것이다… 자신의 발언을 자신의 발밑에 조회해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일까?" - 고종석 언론인
|
12)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블루블랙 - 지지하는 정치인을 위한 후원금을 내겠다. 미란 - 나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내게 있는 불합리한 점을 파악해서 바꿔보겠다. 어잉 - 5년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대선 후보에 관심을 갖겠다. 미라둥 - 사회를 향해 깨어있기 위해 신문 등의 매체를 열심히 읽겠다. |
'동작도서관 한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책읽기 독서회 6차 토론 논제 (0) | 2012.10.23 |
---|---|
한책읽기 독서회 5차 토론 논제 (0) | 2012.10.10 |
한책읽기 독서회 3차 토론 논제 (0) | 2012.08.14 |
우리 인문학 <씨알사상 강연회> (0) | 2012.07.26 |
한책읽기 책 예술을 만나다 <창조적 자기 발견 워크샵> (0) | 2012.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