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3.0
<< 읽기 전 >>
목차를 훑어보니 장하준 교수 생각이 났다. 그때의 기억도 살릴겸, 비교도 할겸, 곧 있을 대통령 선거를 감안하여
경제 흐름을 다시 짚어 볼 필요성이 느껴져 골랐다.
책이 중립적인 관점에서 써졌다고 표현되어 있던데,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최근의 대통령들 비판(욕)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욕만하고 대안이 없는것도 문제고, 중립을 지키지 않는것도 문제인데 일단 그 타당성은 책을 다 읽은 다음에
결론을 내릴 생각에, 또한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아예 읽는것도 포기할지 모른는데 그 수준은 아니라서 책장을 넘기기로 했다.
<< 읽은 후 >>
# 누구의 관점인가?
책을 조금만 훑어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최대한 중립의 입장에서 쓰려 했단다.
이는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기본 운영방식일수도 있겠다.
중립의 관점이라는 건 어떠한것을 의미할까?
일단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기업의 입장도 아닐뿐더더 그들을 대변하지도 않음을 의미한다.
이것을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힘있는 자들의 입장이 대부분 언론에 노출되므로 그것들에 휘둘리지 않는 부분을
주요 관점으로 썼다는 것이고 이는 비기득권의 시각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현 정권, 노무현 정권, 그 이전의 정권, 대기업, 언론 이 모든것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독자에겐 이 부분이 강하게 비판받기도 한다.
대안없는 비판이 난무한다는 평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뻔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 어떤 부분이 좋았는가?
시각이 중립적이라는 게 우선은 괜찮았던 부분인 것 같다. 대부분의 자료가 따져보면 기득권을 위한 자료인 경우가 많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연구소 혹은 그들의 지원을 받거나 의뢰를 받는 단체라면 그들의 시각이 마냥 중립적이라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시각에서 벗어나는 비판이 많았기에 내 자신의 관점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음이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 그 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구체화시켜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 그 다음으로
본인이 건진 수확인것 같다.(이 부분은 사람마다 많은 편차가 있으니 딱히 구체화시키보단 적당히 담 넘어감...)
#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대안없는 비판과 비슷한 맥략에서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문제점을 알고 있으나 실제 그 상황에 처해보면
부득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또는 담당자가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나, 이해나,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음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 종합하자면...
양날의 칼과 같이 중립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면은 시각의 다양화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장점이기도 하나,
어느 측면의 입장이나 현실도 헤아리지 못하는 탁상공론적인 얘기로 전락할 소지도 있는것 같다.
이는 독자들의 평을 분석해보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읽지 않는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며, 미리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여 대처하면
무난한 책읽기가 되리라 여겨진다.
각 챕터별 주제 부분을 책의 입장에서 우선 이해한 다음, 여기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은 무엇이고, 이에 대해 다른 기관이나
인물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를 메모하고 확인한다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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