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15

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를 읽고

먼 아프리카 사막에 있는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지구를 날아다니며 지구의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하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만물을 구성하는 네가지 기본원소에 흙을 포함시켰다.한국에서 흔히들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간다고들 하는 말도 있는 걸 보면흙이 생명의 원천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에서는실제 흙먼지가 인과 철을 실어나르며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과 아마존의 식물에 커다란 자양분을 공급해주는 증명된 과학적 사실을 설명해준다. 발 밑에서 풀풀 날리는 흙먼지 따위가지구를 살리고 죽일 수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채 몰랐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과 물질 모두 괜히 있..

미국 간호사로 살아남기를 읽고, 고세라 외, 라온북, 2025.

의료인에 대한 전세계적인 구인현상은 꾸준하다.인간의 장수와 함께 그만큼 건강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최근에는 도시화와 온라인화로 인간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연신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우도 올해의 키워드를 '불안'으로 정해도 싶을 정도로정신건강에 위기를 겪으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찌기 우리는 1960-7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만명이 넘는 간호사를 독일에 파견한 적이 있다.지금은 그때와는 목적이 다르지만자신의 꿈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있는 한국인이 있다. 똑같은 일을 타국에서 하는 선구자들의 경험담을 듣고 그 발자취를 좇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에그들의 경험담은 한국의 동종업계 종사자나 지망생들의 관심과..

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을 읽고, 칸나, 다그림책, 2025.

2024년 제24회 일본 그림책 대상 영예에 빛나는 한권이 2년만에 국내에 소개되었다.참고로 일본 그림책 대상은1995년에 제정되어 전국 학교도서관협회와 마이니치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상이다. 유령이 숲속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둘러싸고유령과 동물들의 우정이 합세하여 밤마다 온 숲속의 동물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성탄절에 산타 할아버지가 순록 열매를 타고 세상의 착한어린이 집을 방문하여 선물을 준다는산타 신화에서 가져온듯한 설정으로익히 아는 이야기에서도 얼마든지 새롭게 매력적인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민을 가진 동물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는 유령의 착한 마음은누구라도 자신의 장점으로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결국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