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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를 낳으면 행복도 세제곱일 줄 알았지를 읽고, 유다윤, 미다스북스, 2024.

생각지도 못한 세쌍둥이를 낳은 엄마가육아 전투를 치르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본인 또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면서도삼둥이의 육아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 세쌍둥이는 10개월동안 품을 수 없어팔삭둥이로 세상에 나오게 해야 한다고 한다.병원에서는 선택적 유산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고다행히 다른 병원에서는 오히려 선택적 유산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며산모, 아기 모두 건강한 출산을 시도하고 결과는 성공. 하지만 아이들이 미숙아로 태어나는건 피할 수 없고아이들이 겪는 모든 아픔이 내 죄인양 지은이의 책임감은 나날이 어깨에 내려앉아 쌓이고모유수유를 위해 잔뜩 먹은 미역국이 도리어 아이들의 갑상샘저하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강한게 엄마이고 모성애라고 하지만지은이는 하루에도..

0시의 인류학 탐험-유령클럽과 14번의 장례 탐험을 읽고, 이경덕, 다른, 2024.

난서는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살아있다고 믿는 학생이다.그런 난서에게 허락된 유령클럽0시가 되면 유령클럽에서 유령의 안내자가 되어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다는 설정으로전세계의 죽음 문화를 알아보는 책이다.  출판계 언어로 얘기하면'스토리텔링 죽음 동화'라고 할까.동화책 형식을 띤 채 죽음을 다루는 세계 각지의 문화를 가르쳐준다. 크게 두 장으로 나뉘었는데첫장은 나라마다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고둘째장은 죽은 사람을 기리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로 오면서죽음이 삶과 절단된 금기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죽음을 필요 이상으로 두렵게 바라보고 무조건 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는데중요한 건 살아있는 모든 것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으며비록 나는 죽지만 후손들이 ..

달라서 빛나를 읽고, 박연희, 키즈프렌즈, 2024.

차이와 다름에 의해 벌어지는 무수한 차별과 편견을 짚어보게 하는 동화책이다. 총 두편이 수록되어 있는데하나는 여한별과 오한별 이름이 같은 두 명의 남녀 초등학생을 등장시켜남자와 여자의 고정 역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꼬집고 있고 또다른 한 편은 손가락이 두개밖에 없는 토끼를 등장시켜장애자에 대한 차별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책은 출판사에서 내고 있는'같이 쑥쑥 가치학교' 가치동화 총서의 하나로 평등이라는 가치를 조명했다.우리가 가진 조건이 다르더라도 동등한 기회를 얻어야 하고기회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며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 건강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박연희 작가는한국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서작년말 이후로 본작이 두번째 작품이다. 장인옥 그린이는머리를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