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2

내 인생에 한번은 창업을 읽고, 정희정, 최고북스, 2024.

이 책은 책을 좋아해서 진로를 바꾼 용기있는 자의 이야기다.간호사였던 저자는 책과는 동떨어진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어느 날부터 책에 꽂힌 나머지 급기야는 안정적이던 간호사 직업을 그만두고 무려 자기 손으로 서점을 운영하기로 한다.  결실을 보려면 김포시 구래역 근처 최고북스를 찾아가면 된다. 제목만으로는 책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지만표지에 드러난 책전시 사진을 보면 그녀가 말한 창업이 서점임을 알 수 있다. 누군가는 꿈을 버려도 세속적으로 잘 사는 부류가 있는가하면어떤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가진 것을 걸고 도전하고야 마는 부류가 있다.당연히 후자의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더 풍요로운 사회다.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로 구성된 사회는 어떤 면에서우리가 지향해야 할 이상사회라고 할 수 있다. ..

데세이스트의 오늘 나의 죽음 이야기를 읽고, 김혜경, 하움, 2024.

인천 부평구에 있는 삶을위한죽음 책방 주인이 쓴 책이다.도서정가제 덕에 개성넘치는 많은 독립서점이 탄생하고 있는데 이곳의 주인이 선택한 주제는 죽음이다. 책방의 특별한 점은 책을 판매하지는 않고 소통이 주가 되는 공간이란다.물론 소멸을 위한 죽음 그대로에 대한 천착은 아니고죽음을 삶의 완성으로 보고 삶의 종국에 맞이하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데세이스트란 말그대로 죽음과 수필가의 합성어인데 삶을위한죽음 책방을 운영하는 지은이가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다. 책방을 운영하면서 생각나는 죽음에 연관된 단상을 적은 글을 엮은 것이다. 죽음의 심연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글은 아니고 죽음으로 불현듯 생각나는 이런저런 상념들을 글로 묶었다. 평범한 수필이었다가도 불쑥 누군가의 죽음을 거론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