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0 2

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를 읽고, 임영희, 자음과모음, 2024.

또 한권의 파리 살이를 다룬 좋은 책이 나왔다.오래전파리에서 택시운전사를 했던 경험을 쓴 사람의 책을 빗댓음에 틀림없는 제목이다.(파리의 경험을 전하며 한국사회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홍세화 선생님은 올 4월 하늘나라로 가셨다) 이번에는프랑스에 한국문학을 번역 소개하는 번역자가 파리에서 들려주는한국문학의 분투기라고 할 수 있다. 문학 또는 출판계의 이면에서 벌어지는숨은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놓쳐선 안 되는 책이다. 오래전 뜬금없이 라는 책이 프랑스에서 화제라며한국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바로 그 책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임영희씨다. 프랑스로 가기 전 한국 생활프랑스 유학을 결정하고 현지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고생한국문학의 대변인이 되어 프랑스에 한국작품을 소개하는 유..

푸른 별 지구 꿈꾸는 우리, 신은영, 키즈프렌즈, 2024.

산업혁명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한 대량생산이 일상화되고석유를 가공한 원재료를 활용한 편리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생산품이 난무하면서환경오염은 가속화되고현재는 기후온난화로 지구의 지속가능성까지 회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연히 시대를 반영하는 출판계에도이러한 위기의식이 전달되어 환경을 다룬 책이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는 제목에서 짐작하듯환경 동화이다. 키즈프렌즈 출판사에서는몸처럼 생각도 쑥쑥 자라길 바라는 취지로'같이 쑥쑥 가치학교'라는 총서를 발간하고 있는데그중 환경보호편에 해당한다. 온라인채팅방에서 이루어지는 우정문제를 다룬 로 독자에게 각인된 신은영 작가는이 책에서 두 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번째 작품에서는 육지생물인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활동인 공기호흡마저 위협을 받는 미세먼지 문제를 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