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중국 작가 원애닝의 그림책이다.
2021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어린이 일러스트레이션 부분 최종심까지 오른 전력을 가진 실력파이다.
중국 작가의 그림책이지만 일개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할아버지와 호수공원에 가려던 엠마는
비때문에 어쩔수없이 집에 있어야하는데
그러던중 창고에서 할아버지의 첼로를 발견한다.
할아버지의 첼로 연주가 흐르며
엠마 주위에는 백조가 있는 호수풍경이 펼쳐진다.
이내 날이 개고
할아버지와 진짜로 호수공원을 찾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음악은 그때를 상기시키는 시간여행을 하게하고
그곳을 상기시키는 공간여행을 가능하게도 한다.
첼로 연주를 듣는 사람의 머릿 속에서
어떤 일이 펼쳐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음악이 가진 놀라운 매력을
비오는 날 집안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모습으로
훌륭하게 담아낸 역작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음표는
실제 프랑스 음악가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큐알코드도 제공하고 있으니 꼭 백조를 들으며
보는 맛과 읽는 맛과 듣는 맛을 찬찬히 음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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