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창작 수업 아이디어, 지계영 외, 학교도서관저널, 2025.

도서관돌이 2025. 6. 1. 14:57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그간 인간이 아주 어렵게 수행했던 일을 쉽게 척척 해주는 도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어느 학자의 말마따나

아침에 유치원생으로 보낸 아이가 오후에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 돌아온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디지털 세상의 발전은 매일 새로운 시대를 사는 기분이다.

 

교육계에서 이런 변화를 놓칠 수가 없다.

경기도 광명의 소하중에서는 디지털의 파도 위에 맹렬하게 올라탄 교사들이

제자들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수업을 전재하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디지털 도구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소극적인 소비자에 머물뿐 실제 생산적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소하중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도구를

최선두에서 가장 치열하게 다루는 학생과 교사가 있는 학교가 아닐까 싶다.

 

책 속에는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다방면의 창작자가 되어보는

18개의 수업이 소개되어 있다.

국어와 체육이 합쳐지기도 하고 국어와 미술이 합쳐지는 통섭은 기본이다.

학교 쉼터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건축설계와 디자인에 가담한 사례는 충격적이다.

  

의지만 있다면 우리도 이렇게 생생히 살아 숨쉬는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을 이보다 멋지게 증명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진심인 여섯명의 교사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