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리더의 덕목을 읽고,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푸른숲, 2025.

도서관돌이 2025. 5. 22. 22:16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도서 중에 하나가 리더십에 대한 것이다.

단체나 조직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흥할수도 있고 망할수도 있으니 

인간 세상에서는 가히 영원불멸한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기업문화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조직심리학의 세계적 대가

에드거 샤인과

실리콘밸리의 전략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피터 샤인이 공저한 <리더의 덕목>에서는 '겸손의 리더십'을 주창한다.

 

겸손의 리더십이란

영웅 같은 리더가 전장의 장군처럼 투쟁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는 하달식 리더십이 아니라

새롭고 더 나은 것을 성취하겠다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에너지를 불쏘시개 삼아 

점점 복잡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현대 사회의 변화무쌍함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상호간 관계와 개방성, 신뢰에 방점을 찍는다.

 

영어판 기준 2018년에 초판이 나오고 2023년에 2판이 나온 책이지만

겸손 리더십이라는 개념의 시초는 저자인 에드거 샤인이 1956년 첫 직장인 MIT에서 만난 상사의 행동으로부터 배운 본질로부터 시작해 발전시킨 것이다.

 

겸손 리더십의 개념과 관계이론을 소개한 초반부가 지나면

겸손 리더십이 발휘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마지막에는 겸손 리더가 되기 위한 연습하기와 구체적 방법론을 나열하며 끝을 맺는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간편하고 쉬운 건 힘으로 하는 것이다.

당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결국 우리가 다다라야 할 지점은

상대방을 향해 마음을 열고 공유하고 경청해서 입장을 좁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태어난 것이 겸손의 리더십이다.

 

덧. 직역한듯 잘 읽혀지지 않는 문장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