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존재의 역사를 읽고

도서관돌이 2024. 12. 19. 14:28

옥스퍼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자신이

대중교양서로 처음 썼다는 

지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의 존재의 시작과 현재를 담아낸 역작이다.

 

우주에서 지구가 생기고

지구에서 생물이 생기고

그중에서 인간이 생기고 이렇게 존재에 대한 책을 쓰고 그 책을 읽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려 138억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여기서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현재 우리가 알아낸 우주의 역사는 지금처럼 되기로 정해져있던 걸까(결정론적 우주)

아니면 

우주에게도 다양한 진로가 열려있었는데 우연히 지금처럼 된 것일까(확률론적 우주)

 

지구라는 행성에서 탄생한 인간의 출현은 

정해진 일일까 우연한 일일까.

 

물론 창세기를 가진 종교의 입장에서는 절대자=신이 있어서 

이 모든 흐름을 관장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21세기가 한침 지난 지금 시점에도 

여전히 창조론과 진화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걸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숱한 존재의 원인을 밝혀낸 과학 업적을 일사분란하게 소개하면서 

확률론적 우주의 손을 들어준다.

 

그리고 남은 최후의 과제.

확률적으로 우연히 생겨난 존재가 존재해야 할 이유란 무엇일까

 

138억년이 지나도 풀지 못할 이 질문의 답은

아마 각각의 존재가 짊어진 무엇에 있는 것은 아닐까.

 

덧. 이 책에서 조금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저자 본인이 추천한 책을 소개한다.

(국내 번역출간한 책만 소개함)

>과학사

지식의 최전선/아이콤마

수학의 함정/해나무

단 하나의 방정식/김영사

카오스에서 인공생명르로/범양사

과학이라는 발명/김영사

자연의 발명/생각의힘

 

>물리학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있을까/윌북

다세계/프시케의숲

우주 시간 그 너머/알에이치코리아

우리 우주의 첫 순간/해나무

양자역학 이야기/한빛비즈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쌤앤파커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쌤앤파커스

미적분의 힘/해나무

 

>화학

원소 이야기/한빛비즈

산소/뿌리와이파리

생명이란 무엇인가/라이프사이언스

 

>천문학 및 지구과학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해나무

천문학 이야기/한빛비즈

오무아무아/쌤앤파커스

 

>생명체의 탄생

무질서가 만든 질서/알에이치코리아

생명 최초의 30억년/뿌리와이파리

지구의 짧은 역사/다산사이언스

생명이란 무엇인가/까치

 

>진화

생명 경계에 서다/글항아리사이언스

조상 이야기,/까치

지구 생명의 아주 짧은 역사/까치

아더랜드/쌤앤파커스

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부키

 

>의식

뇌 과학의 모든 역사/심심

아더마인즈/이김

후생도물/이김

천개의 뇌/이데아

의미의 지도/앵글북스

내가 된다는 것/흐름출판

 

>인류사

기후변화 세계사/책과함께

사피엔스/김영사

대유행병의 시대/커넥팅

 

>성격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청림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