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를 읽고, 브라이언 트레이시, 현대지성, 2024.

도서관돌이 2024. 11. 15. 15:38

 

책표지에 따르면

데일 카네기를 잇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거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우리에게는

약 20년 전 출간한 <백만불짜리 습관>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김영사 출판사에서 3월에 펴낸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운의 법칙>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출간되는 저서가 본작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이다.

 

원제는 unstoppable = 멈출 수 없는

 

자기계발서의 맹점은 다 아는 얘기를 한다는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 쉽다.

다 아는 이야기를 길게 늘여 쓴데다 책으로 엮어서 돈까지 번다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동어반복류의 나태한? 자기계발서와는 격이 다르다.

들어가며를 읽자마자 최고의 자기계발 거장에서 사로잡힌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바라고 기도한다.

희망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뒤따르는 행동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선거 전날에 여행을 떠난다면

그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않은 것이다.

바라면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해야 이루어진다.

 

믿기 힘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말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질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염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24시간 간절함으로 들끓는 하루를 보내도

행동하지 않으면 0 이다.

 

물론 어떤 마음먹기는 실제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감기를 낫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은 실제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일찍 낫게 한다.

내 몸 자체는 내 마음이 먹는대로 건강해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내 몸을 벗어난 외부의 것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도 이룰수 없다.

 

일류대를 가겠다면서 공부를 하지 않고

돈을 벌고싶다면서 장사를 잘하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배우지않고

김경혜의 사랑을 얻고 싶다면서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일류대를 갈 수 없고, 돈을 벌 수 없고, 김경혜라는 아가씨와 사랑을 할 수 없다.

 

제목 그대로다.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익히 많이 들어본 말인데

저자의 글을 읽으면 마치 얼음 안의 초콜릿에 혀가 닿은 것처럼 확실히 알게 된다.

 

내가 왜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는지

그리고 이건 내가 선택한 인생임을...

 

이 책을 읽고도

결국, 행동하지 않아서 내 인생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남탓만 하는 뻔뻔함은 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