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협업의 힘>을 읽고, 임채연, 호이테북스, 2023

도서관돌이 2023. 4. 24. 11:39

협업이란 조화를 뜻한다.
조화로우면 만물이 잘 돌아가지만 어딘가 과하거나 모자르면 그렇지 못하다.
최근 가장 심각한 세계 이슈 중의 하나인 기후위기도
인간이 너무 생산과 효율에만 몰두한 나머지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가스를 다량 방출하는 반조화로운 행위를 오랜동안 일삼아왔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해 자연과의 협업을 잘 이루지 못해 벌어지는 재앙이라는 뜻이다.

한 가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손발이 맞는 않는다면 목적 달성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조직이 협업을 강조하고
구성원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갖가지 노력을 강구하지만 말만큼 쉽지 않다.
어려운만큼 협업만 이루어진다면 그 조직 앞에는 어떤 난관도 있을 수 없으며
승승장구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의 사원상에 빛나는 저자는 
모든 조직이 갈구하는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책을 썼다.
협업이 필요하지 않은 일터는 없으며, 할 것을 정해야하고, 과감한 양보도 필요하며, 버릴 것은 버리되, 지킬 것은 지켜야만,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의 동반상승효가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50꼭지로 나누어 보여준다.
각 절의 말미에는 실패사례와 성공사례를 나란히 제시하고
실패와 성공의 교착지점을 알려주기도 한다.

다방면으로 협업의 필요성을 알려줘서 의의는 충실하게 되새길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쉽게 따라하고 적용시킬만큼의 친절한 매뉴얼에 이르지못했다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당신이 협업이 이뤄지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면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는 걸 확실히 각인시켜준다는 점이다. 
인화단결은 부족해도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니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그냥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