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첫 책이다.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보면
영어를 교과목으로만 가르쳤을 때 아이, 학부모와의 소통에 벽이 생김을 느끼고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을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교육자로써 단순히 지식전달자의 역할에 머물지 않아야 함을 깨닫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인지를 가름하는 기준이다.
이런 자질을 끝내 갖추지 못하는 사람은 교육자가 아니라
지식을 팔아 벌어 먹는 지식장사치일 뿐이다.
그렇게 지식장사치를 넘어선 저자는 수많은 현장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문제아를 문제아로만 낙인찍으면 그 아이는 평생 같은 문제를 반복하면서 문제어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아이가 문제가 일으키는 원인을 살핀다. 그 작은 관심만으로도 아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기적이 수시로 일어난다.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이 표현하는 언어가 문제 행동이다.
저자는 그걸 깨달았고 아이의 속으로 기꺼이 들어가
아이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듣는다.
무시하거나 혼내는 것이 일반적인 어른의 반응이겠지만
진짜 교육을 고민하는 저자의 눈에는 상처 받고 관심이 필요한 아이가 보인 것이다.
특이한 건 책의 서문은 남편이 썼고
맺음말은 아들과 딸이 나누어 썼다.
가족의 지지는 좋은 교육자가 된 원인일까, 좋은 교육자가 거둔 결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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