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2

슬쩍 보는 헌법을 읽고, 심독토북클럽, 백북하우스, 2024.

헌법은 국가의 철학을 가장 기본적으로 명문화한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해방후 3년째 되는 48년 7월 17일에 7장 103조항을 담은 헌법을 제정했다.헌법의 중요성은 한때 헌법을 만든 날이 국가공휴일이었던 데서도 알 수있다.그후 여덟차례에 걸쳐 최근 1987년에 개정한 9차 헌법은 10장 130조항을 담고 있다. 상식에 맞지 않으면 법도 심판을 받는다.물론 헌법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이 헌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할 때 심판하는 곳은 헌법재판소로 1988년에 개소했으며 현재는 무려 월 200건의 판결을 선고하고 있다고 한다. 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토대로 헌법이 말하는 의의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글쓴이들에 의하면 판례의 판결문이 있으므로 헌법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도움되고인문학 교양을 얻을 수..

판결 너머 자유를 읽고, 김영란, 창비, 2024.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법조인 중의 한명이 된 김영란씨의 신작 아닌 신작이다. 국내 1호 여성 대법관이면서 세간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붙여 김영란법이라고 부르는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 법률을 추진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책이 신작이면서 신작이 아니기도 한 이유는 원고가 책 자체를 위해 쓴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르치는 법학대학원에서 진행한 강의를 토대로 책으로 엮었기에 그렇다. 일반 독자를 위해 정돈된 강의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영란씨는 정보사회가 되면서 점점 더 세력화하고 있는 여론과 그 여론의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판결 또는 법적안정성 때문에 법의 감옥 안에서만 망치를 두드리느라 시대성을 잃어가는 기술적 판결에 대한 유감을 표하면서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 법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