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책을 내고 있는 신생출판사 희유의 세번째 책 일반인들이 보면 만화책이라고 할 테지만출판사에 의하면 그림 에세이라고 한다. 부제는 '우울해도 **덕분에 삽니다'로 되어있는데내면의 우울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기 때문이다.김영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긴 이야기가 없이 일상의 단상을 짤막하게 다룬 만화류는싱어송라이터가 그렇듯이 보통 그림이와 글쓴이가 같은 사람이기 마련인데글과 그린이가 다른 점이 특이하다. 게다가 그린이는 만화작가가 아니라 동양화를 전공했다고 하는데그래서인지 그림체가 소위 그래픽노블에서나 보일법한 작가주의 만화책의 느낌이 난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다루면서 마음 동하는 심상을 전해주는 쪽의 일인자는아마도 마스다 미리일진대 그와 유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