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3

삼둥이를 낳으면 행복도 세제곱일 줄 알았지를 읽고, 유다윤, 미다스북스, 2024.

생각지도 못한 세쌍둥이를 낳은 엄마가육아 전투를 치르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본인 또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면서도삼둥이의 육아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 세쌍둥이는 10개월동안 품을 수 없어팔삭둥이로 세상에 나오게 해야 한다고 한다.병원에서는 선택적 유산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고다행히 다른 병원에서는 오히려 선택적 유산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며산모, 아기 모두 건강한 출산을 시도하고 결과는 성공. 하지만 아이들이 미숙아로 태어나는건 피할 수 없고아이들이 겪는 모든 아픔이 내 죄인양 지은이의 책임감은 나날이 어깨에 내려앉아 쌓이고모유수유를 위해 잔뜩 먹은 미역국이 도리어 아이들의 갑상샘저하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강한게 엄마이고 모성애라고 하지만지은이는 하루에도..

덜미 무엇을 나를 통제하는가를 읽고, 이진동, 책과나무, 2024.

나무가 흔들리는 걸까나무를 보는 내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많은 현자들이 깨닫고 하는 얘기지만정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에 있다.여기서 말하는 정답이란 시험문제의 정답처럼 하나밖에 없는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결국 내가 살아가는 길은 내가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정답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본인이 가진 정답은 무시하고자꾸 멀리 나가서 있지도 않은 정답을 찾기 위해 헤매는 걸 반복하면서 괴로워한다.또 누군가는 어차피 자기 안에 정답이 있는 걸 알면서도 끝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바깥에서 없는 정답 찾기를 멈추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고그렇게 내 마음의 어떤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은 한층 성숙할 거라고 주장한다. 개인이 자기 마음 속을..

정신과 의사의 명리육아를 읽고, 양창순, 다산북스, 2024.

심리괴담회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사람들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다루는 내용인데엠씨로 김구라씨를 기용해서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한국에서 독특하게 꽃피운 의술인 한의학은오늘날 서양의학과 대치되는 면도 있지만아예 서로의 단점을 상호보완하고 장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한양방 협진으로 환자를 치료하기도 한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정신의학도 양자 의견이 팽팽한 논쟁거리다.빙의현상을 두고 한쪽에서는 다른 영혼이 들어온 현상으로 파악하는가하면한쪽에서는 정신분열증상으로 파악한다.이때 열린 마음을 갖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평행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분명한 건 정신병원을 전전하던 환자가 무당의 굿으로 정신이 멀쩡해지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는 점이다. 양창순은 정식으로 서양의학을 전공한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