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는 수학포기자의 약자인데작가는 책읽기를 놓은 아이들에게 '독서 손절자'라는 이름을 붙인 게 특이하다. 독서를 대하는 아이의 태도를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누어단계에 해당하는 사례를 소개하거나인터뷰 또는 꼭지글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지은이가현장에서 겪은독서관심과 수준이 천차만별인 아이들을 파악하고그에 맞는 처방을 시도하거나해당 단계의 아이들이 궁금할 법한 독서에 관한 호기심을 해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제목만 보면 어린이 독서가들이고단수 독서인으로 넘어가는 비법을 줄 것 처럼 보이지만책읽기가 억지로 된다고 생각하는 건 누군가와 무작정 사랑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으므로 그런 건 없다.대신 각 단계의 말미에'이렇게 해보자'는 실천사항을 정리해서 책과의 운명을 만들 수 있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