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책을 읽으며 중요한 철학자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철학의 중요함과 매력을 깨달을 수 있게 만든 철학동화이다.
주인공 필로는 어느날 자신의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수의사인 아빠가 데려온 의문의 고양이 소피는 필로를 도와줄 수 있다고 하고는
지혜의 방으로 가서 철학자들을 만나
깨달음을 얻으면 현실에서 정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일러준다.
그렇게 플라톤을 시작으로 15명과의 철학자들을 만나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마주하며
의젓한 생각하는 어린이가 된다는 내용이다.
얼핏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스쿠루지라는 구두쇠 영감이 유령이 안내하는 특이한 체험-실제는 꿈-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 이야기를 연상케 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필로소피에서 따온 것이 명백하며
철학여행의 동반자인 고양이 소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청소년 철학소설 <소피의 세계>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다.
중국인 저자가 쓴 책으로 동양철학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는 중국인이 서양철학을 소개하는 책을 냈다는 점이 새삼 신기하게 다가온다. 초서체같이 마구 흘려 그린 독특한 삽화도 보면 볼수록 중독적인 감상의 묘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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