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는 저자는 지금은 자기계발서를 끊었다고 한다. 자기계발서가 가리키는 부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감사하라.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간절하라. 오늘을 살아라..' 이렇게 지당한 이야기를 대놓고 하느냐 돌려서 말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묻는 행위는 필요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 중독을 극복하고 자기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아줌마의 선도일기라고 할 수 있는 글모음이다. 꿈을 좇아 살다가, 돈을 좇아 살다가 거의 마흔까지 혼자 살다가 혼전임신으로 엄마, 아내가 된 신여사는 자신이 살아온 40년이 넘는 자취에서 지혜를 걷어올려 보여준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과도하게 위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