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쉽게 볼수 없는 근사한 책이 나왔다.우리가 평소 곤충에 대한 출판신간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이 다룬 곤충은 나방이다.나방은 아름다운 나비의 반대말처럼 쓰인다.주로 태양이 뜨는 낮이 아닌 달이 뜨는밤에 활동한다고 알려져있어 비호감을 주고집을 밝히는 빛을 좇아 함부로 들어오는 불청객이기도 하다.결정적으로 날개에 묻은 분가루?는 질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두려움과 싫음은 상당부분 모른다는 것에서 온다.책을 읽으며 나방을 조금씩 알아갈수록나방에 대한 오해가 봄날 얼음처럼 풀리고 나비처럼 아름다운 대상으로 바라봐진다. 특히 지은이가 한국독자를 위해 쓴 한국어판 서문에 따르면영국의 경우 낮에 활동하는 나방이 나비보다 3배는 많다고 하고알려진 생물 중 10분의 1을 차지하는 ..